귀여운 그림체의 캐릭터들을 보자마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껴안아주고 싶어져요. 필사책이라고는 하지만 전체 문장을 필사하는 것은 아니에요. 글 아래에 마음에 남기고 싶은 문장을 직접 써 보세요. 라고 두줄정도 그어져 있는데, 글씨 크기를 감안하면 한 줄 정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은 짧은 편이고 글씨 자체가 커서 딱 그림책같아요. 글씨를 써보고, 나에게 응원이 되는 글귀를 찾아갈 수 있는 초등학생 저학년정도의 나잇대에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가 여자아이라서, 좀 더 섬세한 감정을 가진 여자아이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아이임을 증명하는 카드도 들어있어서, 키링처럼 가방에 매달거나 가지고 다니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가 날 것 같아요. 다들 나를 응원해주는 느낌이랄까요?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인사를 먼저 건넸기 때문에, 집이 아늑하기 때문에, 행복할 일들은 아주 많습니다. 실패하거나 일이 망쳐지더라도 슬퍼하지 않고 용기있게 나아가는 주인공이에요. 기특한 아이를 보다보면 귀여운 아이 얼굴처럼 어느새 얼굴 가득 미소가 지어집니다. 얇은 책이지만 그림책노트와 카드까지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어서 더 알찬 구성입니다. 귀여운 그림체로 힐링하며 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엄마아빠가 읽어주는 걸 추천합니다.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직접 예쁜 문구를 글로 써보면 좋을 듯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