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2 : 인간과 동물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2
댄 마샬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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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어마어마한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의 두번째 책인 인간과 동물 편이다. 다른 책들처럼 이 책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특히 사람은 빛을 낸다는 부분이 재밌어서 꼼꼼히 읽었다. 도깨비불 이야기인가 했더니 이 책은 번번히 내 예상을 빗나간다.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이나 고양이가 사람한테만 '야옹' 하고 운다는 것 등이 신기했다.

"인간은 물 속 생활에 적응하는 중이야" 라는 페이지에서는 자칫 인간이 수중생물로의 진화를 하고 있다는 것처럼 읽혔는데 사실은 그 반대지 싶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근거로는 숨을 참는데 인간이 매우 유리하고, 물 속에서 지문이 쪼글쪼글해지는 것도 외부에서의 마찰력을 높여 무언가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 외에도 기도와 식도의 방향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러니까 얼굴에서는 코가 위에 있고 입이 아래에 있는데 내려가면서 기도가 앞으로 가게 되고 식도는 뒤로 가게 된다. 태아일때 이 부위가 생기는 과정에서 매우 많은 장애가 생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이러한 구조를 만든 것은 아주 옛날 인간이 물 속 생활을 했었을 거라는 추측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수중 생활에 적응하는 중이 아니라 적응했던 흔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우유를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인구는 전 세계에 삼 분의 일이라 밖에 안 된다는 것도 신기하다. 핀란드 같은 북유럽은 거의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지만 동양에서는 90%의 사람들이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도 우유를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유를 좋아하지만, 먹지 못하는데 착각하며 소화시키겠다고 위장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쌍둥이의 지문이 비슷하다는 것도 신기했다.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키, 몸무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에서 닮아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데 지문만큼은 닮았지만 다르다고 한다.

1권에 이어서 2권도 정말 놀라운 사실들이 많았고 흥미로웠다. 신기한 내용들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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