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배웠던 것을 떠올려보면 수학과목과 수학 익힘책이 있었듯이, 개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습과 반복도 증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입해보면 수학책이 처음 접하는 개념시리즈, 수학익힘책이 문제집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진도가 나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쉽게 시작하고 점점 큰 수, 자릿수가 많아지게 된다. 7~10세용으로, 조금 빠른 아이들의 경우 7세, 보통의 수준이면 8~ 9세정도가 적당한 듯 싶다. 10살이라도 수학과목이 조금 약하다면 한 번 더 짚어주는 느낌으로 풀어봐도 좋겠다. 이전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한 페이지씩 진도를 나가게 되어있다. 하지만 한 페이지가 문제수가 많은 편이다. 100칸이라서 100칸짜리 표 두개가 한 페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풀어야하는 문제수는 200문제다. 꽤 많은 양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가 의욕에 넘쳐서 많이 풀려고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 아쉬운듯하게 1페이지만 풀도록 하고 다음은 그 다음날로 넘기는 스킬도 필요하다. 학원 및 공부방에서 부교재로 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채점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라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는 곳에서 더 효율이 높아지리라 기대된다. 요즘 교육격차가 있어서 수준이 천차만별로 차이난다고 하는데, 자습용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다. 의욕이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도 괜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