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영의 기초, 원가 파악하기

원가를 알아야 병원을 경영할 수 있다
권중목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6월

원가를 알아야 병원을 경영할 수 있다.




추후에 병원을 경영할 생각도 있는지라 병원 원가와 수가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읽게됐다. 완벽하게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용어들이 있는지 수가 책정에 있어 현재 상황등은 어떤지 등을 알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경영을 위한 책이다보니 원가배분을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해 다루어주었다.




시행의사와 처방의사 간 원가배부는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했던 사항이었는데, 여기에있어 의사 간 갈등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협진을 내고 협진의사가 처방을 직접 내는 시스템이다. 각각의 의사들이 처방을 내고있으면 -심지어 처방창을 누가 잡고있는지를 띄워주지 않는다- 이게 다 확인이 되고 걸러질까? 싶은 의문이 들었는데 처방의 원가배분으로 가기 때문이구나! 하는걸 깨달았다. 그러면 당연히 각각의 진료과별로 처방은 각자 내려고 할 것이고 시행의 부분은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 대체 인력을 쓰게되는 것이다. 읽고 나니 처차처방창도 따로 있는 이유가 있구나 했다.




수술 건당 수익은 적자지만 제반사항에 대한 비용이 계속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수술 건수를 늘리라는 이야기도 재밌었다. 어차피 직원들에 대한 비용이나 수술실에서 정기적으로 쓰이는 고정지출을 똑같기 때문이다. 고정지출이 있으면 최대한으로 비용창출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아르바이트라도 한다면 이런저런 잡일까지 떠안게 되는 이유다.




매몰비용에 대한 간짜장 이야기도 재밌었다. 매몰비용으로 이미 나간 비용은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말도 구체적인 예시들 덕분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책을 읽고나니, 원가를 알아야 한다는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원가 없이는 병원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주제가 원가를 잘 계산해야 한다인데 워낙 복잡한 부분이라 아무래도 전문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시행되는 개정안들을 더 알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은 내용이 없는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