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 구두쇠 스크루지의 행복한 사업 계획서 옐로우 큐의 박물관 시리즈
양시명 지음, 이경석 그림, 나일등기행단 콘텐츠 / 안녕로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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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의 아이들을 위한 '옐로우큐'라는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때 경제를 배웠고, 담임선생님이 경제라서 그런지 수능에서도 경제를 선택했던지라 금방 「맨큐의 경제학」을 떠올렸다. 아직까지 맨큐의 책은 본 적 없지만, 경제관련 개론서 정도로 알고는 있다. 아무래도 경제에 대해 맨큐보다는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경제 및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다. 세금과 사업, 노동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좀 따분할 수도 있겠고 고학년 학생들이 읽기에 괜찮을듯 하다. 학생들이 보기엔 스토리를 잘 이해하는 것 정도로 만족하고, 부록 부분은 심화학습이라 조금 어렵겠다, 싶었다. 스토리 자체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모험소설 장르로 봐도 괜찮을듯 하다. 다만 글자 수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고학년 수준에서야 읽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화인데도 어른들의 사정(?)은 따로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면서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 개성있었다. 어릴때부터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고 아이들이 신경쓰지 말아야 할 부분이었지만 이런 스토리를 통해 경제는 생활과 밀접하다는 부분을 짚어내준다. 지금까지도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부모의 수입이 실제 수입보다 높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충분한 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스토리가 주는 교훈이 의미가 크다고 본다.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를 했다더라도 용어 자체가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많아서 경제는 비교적 쉽게 느껴진다. 오히려 초등학생한테 용어를 다 알려주는 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대신 노동 대신 일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풀어준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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