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마찬가지다. 매일 살 맞대고 사는 가족들로부터 그들만의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본 격이 있는가. 삶은 생활이다 보니 그 속에서 부딪치는 결점들만 눈에 띈다. 남편이 화장실에 불을 켜두면 또다시 시작되는 잔소리, 아들이 양말을 뒤집어 벗어 놓았을 때 나오는 한숨, 아무 데나 벗어둔 옷가지들, 그들의 좋지 않은 습관들과 마주하며 아름다움을 어떻게 찾으라고, 오히려 가족이 눈에 안 보일 때보이는 아름다움이 더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젊은 엄마들에게 감든 아이가 제일 예뻐 보인다고 했을까.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는 아이를 보며 그 순간에 그 아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란 분명 쉽지 않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