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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 어둠의 시간을 밝히는 인생의 도구들
미셸 오바마 지음, 이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엊그제 정부에서는 코로나 단계를 재조정했고 이제 우리는 마치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온듯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극도로 공포감을 주고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시기를 겪고 사회적 교류가 뜸했던 시기에는 우리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고 갈팡질팡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와 다름없이 미국의 경우에도 코로나의 공습에 수많은 희생자를 잃었고 특히나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해 미국은 더할나위없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오바마 정권에서 이루어낸 성취들이 모두 퇴보하였음을 뼈저리게 미국인들은 느꼈을겁니다.
그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신간은 미셸 오바마에 의해 쓰여졌고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 심해진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묵묵히 내는 것이 무엇보다 값지다는 것을 그리고 누구에게나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있지않은 자기만의 빛을 가지고 있으며 두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이 빛을 잃지않고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진정 필요한 것임을 저자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큰 것만을 바라볼것이 아니라 작지만 행복을 일상속에서 느낄수 있는 것을 큰 것 옆에 늘 두어야한다는 그녀의 조언이 상당히 와 닿았는데요. 작지만 그런 것을 이루어낸 성취감은 거기에서 끝나지않고 공동체의 힘이 되고 결국 거대한 물결이 될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는 팬데믹시대에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현듯 뜨개질을 접하게 되었고 뜨개질을 통해 한 코 한 코 이어나가면서 마침내 뜨개질의 결과물이 나오면서 형태를 갖추게 되고 거기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감과 진전의 맛을 느낀 것인데요. 우리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때로 번아웃 시키면서 지쳐가는 것보다 일상에서 작은 것들에서의 성취감을 통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뿌듯해하면서 이게 동력이 되어 큰 일에 대해서도 그렇게 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가 있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두려움에 떨기도 하지만 정말 우리가 우리 자신속에는 늘 타오르는 작은 불빛의 존재감을 느끼고 그 불빛을 결코 잃지않는다면 우리는 또 어제와 다른 현재의 나를 발견할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