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편지 모음 : 200년 만에 도착한 편지 - 최초의 마르크스 종합 서간집 마르크스 컬렉션
카를 마르크스 지음, 이회진 편역 / 21세기문화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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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남북 대치상황에 있어 칼 마르크스를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편한 분위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고 꿈꾸었던 사회주의와 중국, 러시아, 북한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체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울러 신자유주의 거센 파도는 전세계에 더욱 빈부 격차의 문제라든지 난개발을 통한 지구 기후위기의 문제등을 야기하였기에 이에 대해 적절한 비판을 할수 있는 목소리 역시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칼 마르크스를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가 그의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였고 후원자였던 엥겔스에게 보냈던 편지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라든지 그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도 만날수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마르크스는 독일을 떠나 프랑스 그리고 영국에서 체류할수 밖에 없었고 늘 가난에 시달렸으며 그의 자식 몇은 몇살도 채 되지않아 기아등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딸과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노년에는 요양을 하면서 손자들을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이 책의 편지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는 분명 혁명가였고 사상가였지만 역시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였고 친구였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진화론으로 잘 알려진 다윈과도 마르크스는 서신을 교환했더라구요. 아울러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 중 한명인 하이네와도 서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편지에는 당연히 그가 꿈꾸었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를 평생 괴롭힌 가난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달라는 간절한 사연도 있는데요. 말 그대로 그는 당시 지배계층이나 유럽의 다양한 지배체제에서 환영받지 못한 인물이라고도 할수 있고 어쩔수 없이 영국에서 그의 사상을 꾸준히 설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의 편지에는 인간 마르크스의 고민, 애정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고 우리는 200년만에 우리에게 도착한 편지를 통해 인간 마르크스의 삶의 순간 순간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혁명가가 아닌 고뇌아닌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을 이 책에서 우리는 조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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