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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라 걷는 거야
박동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11월
평점 :
대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그것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고스란히 그 감동을 전달하기 쉽지않을겁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무릅쓰고 험난한 트래킹을 떠나는 것이겠죠. 저자의 경우 오랜 직장생활을 이제 마치고 인생 후반기에 두번째 인생을 살면서 원하는 전세계 곳곳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저자의 표현처럼 무언가를 진정으로 추구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의지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 속에 나오는 풍경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풍경들도 많고 자연이 빚어낸 예술같은 세계는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 현지에서 만난는 친절한 사람들에게서는 인류애라는 것을 느낄수도 있겠더라구요. 설산을 바라보며 또는 맑디 맑은 호수를 바라보며 저자가 느꼈을 감동을 그나마 우린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느낄수 있습니다.
코카서스 3국의 경우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저 역시 무척이나 가보고싶은 지역인데요. 초기 교회가 생겼던 곳이고 와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 그리고 3개국이 가진 아픈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키나발루산의 경우에도 매력적인 트래킹 장소로 다가옵니다.
정말 말로 형용하기조차 힘든 멋진 풍경을 만나고싶다면 우선 집 근처 가을산부터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서서히 체력을 키우고 산의 매력을 느끼면서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면 언젠가는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한잔의 커피와 함께 감상할 기회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