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중 자살율이 제일 높을정도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자살의 주요원인중 하나가 우울증이고 이 우울증의 경우 단순하게 정신의 문제를 넘어서 신체적으로도 숨이 턱 막히고 복통을 일으키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쉽게 극복하기 힘든 정신적 질환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를 찾는 것에 극도로 민감하고 자신의 우울증 질환에 대해서 드러내지않고 심지어는 병원을 찾는 것까지 꺼리기에 우울증의 치료에 대해 소극적이고 결국 번아웃이나 자살, 공황장애를 겪게 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의 증상, 극복과정, 그리고 극복에 도움이 되는 7가지 마음기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저자의 경우 어느정도 사회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우울증 경험을 꺼냄으로써 누구나 우울증 문제를 겪을 수 있고 극복할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사적 인물중 우울증을 겪었던 네명의 인물을 들어 누군가는 어떻게 우울증 극복을 하고 생의 마지막을 빛냈는지 또 그와 대비되는 두명의 인물을 끝내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는지를 우리에게 비교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자연의 치유 효과 역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을 겪게되면 무기력해지면서 외부와 단절된채 고립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때 일수록 몸을 움직여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 햇빛을 받고 나무들이 주는 싱싱한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끼다보면 말 그대로 무심의 상태로 돌아갈수 있을겁니다. 현대인의 경우 인공적인 구조물에 의해 둘러쌓인 채 살아가서 자연으로부터 더욱 멀어졌기에 자연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가 본인 스스로 겪었던 우울증 그리고 그 우울증을 극복함으로써 삶의 존재론적 회복을 이룬 이야기는 지금 우울증 문제로 잠못 이루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