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가 됨에 따라 인간이 기계가 구분되는 능력 중의 하나로 창의성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의성은 예술, 과학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서 개인 모두에게 요구되는 강점이 되어버렸다고 할수 있는데 이 책은 그렇다면 과연 창의성은 우리가 그렇게 집착할만큼 매력적인 것인가를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언급되기 시작되었고 어떤 환경에서 주목받았는지에 대한 지나온 수십년간의 궤적을 분석하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창의성이라는 단어가 급격하게 언급되고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의 미국 심리학계여서였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더라구요. 창의성 이전에도 독창성이라든지 천재성, 기발함등 다양한 단어가 있긴 했지만 창의성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에 대한 배경이나 환경에 대해서도 저자는 심도있는 분석을 해주고 있습니다.
냉전이라는 새로운 대립, 소비주의의 팽배 그리고 순응과 소외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탄생한 창의성이라는 개념은 분명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의 탄생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할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창의적 사고를 모든 개인에게 과도하게 마땅히 가져야할 능력으로 작용하면서 개인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그림자 역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것의 끊임없는 창조의 압박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소비, 과생산이 가져온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 지속가능한 지구의 문제까지 영향을 준다고 할수 있죠.
물론 창의적 사고는 당연히 그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아야합니다. 하지만 창의성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상기시키고자 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