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 - 도시 산책자를 위한 역사 인문 공간 이야기
김영욱 지음 / 포르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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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종로에 있다보니 북촌이나 서촌, 청와대의 경우 그리 멀지않아 퇴근후 들를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서촌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가다가 통인시장에 들러 저녁을 해결하기도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서촌과 북촌의 가볼만한 곳과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청와대의 경우 지금은 대중들에게 개방이 되었지만 저자도 지적했듯이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청와대가 왜 그리 깊숙한 곳에 떨어져 대중들로부터 멀어져 대중들의 소리를 듣지못하고 권위주의적인 장소로 여겨졌는지를 미국이나 영국의 대통령 또는 수상의 관저와 집무실과 비교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더 적극적으로 국민과 만나고 국민의 이야기를 듣는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필요하지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북촌과 서촌의 경우 임금이 살던 경복궁이 지척에 있기에 자연스럽게 조선시대에는 북촌에는 조선의 관리들이 그리고 서촌에는 중인등이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이후 예술가들이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작품활동을 하면서 살게되었고 그들이 죽은 이후로는 갤러리나 전시장으로 쓰이는 곳이 북촌과 서촌에 많더라구요. 아울러 북촌과 서촌에 있는 한국 전통가옥들과 그런 가옥들을 배경으로 수많은 영화들이 찍어졌고 지금은 외국인들이 옛날 한국의 정취를 찾기위해 많이 모여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과 공간을 알면 알수록 산책하는 재미가 있고 그곳에 들러 과거의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면서 그들과 묘하게 함께 있다는 동질감을 느낄수도 있겠죠. 북촌과 서촌에 깃든 조상들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는 여정은 도시 속의 또 다른 특별한 여행이 될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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