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 그로우웨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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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을 자연스럽게 수긍하기는 참 힘들다고 할수가 있죠. 청춘의 시절 밤을 지새워도 끄떡없던 체력을 믿고 나이들어 날새기를 하면 거의 일주일동안 신체적으로 힘들고, 예젠에는 숫자를 들으면 총명하게 기억했고 생각의 회전속도 역시 빨랐다고 느꼈는데 어느덧 모든게 굼뜬 자신을 만나면 때론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구나하는 서러움 비슷한게 몰려오기도 합니다.

나이들어가면서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기억력, 체력, 시력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요? 누군가의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않아 당황하기도 하고, 늘 제자리에 있던 리모컨을 찾고 찾아도 찾을수 없는 그런 경험을 나이들어가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데 저자의 에피소드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이런 것이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나 나이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일이구나 하고 한편으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잘 기억이 나지않는 것들은 메모를 해서 늘 보기 쉬운 곳에 메모지를 부착해 두면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더라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나 공감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면서 나이들어감에 따라 오히려 그동안 못보았던 세상을 보게 되기도 하고 수용의 폭이 넓어진다면 나이듦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 성숙과 성장의 나이듦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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