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조금만 더 일찍 프랑스 민중의 삶을 제대로 파악했더라면 그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고 그녀의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읽을때는 비록 그녀가 멋모르고 세상을 살았고 그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였지만 그녀 역시 역사의 희생양이었음을 떠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 사후 그녀가 썼다는 수많은 편지의 대부분은 가짜라고합니다. 그녀가 그만큼 세상사람들의 흥미거리가 되어 버렸다는 것인데요.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삶을 살다가 대혁명 이후 민중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구박을 받은 기구한 삶을 살다간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현대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할수 있죠.
천국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때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잘못 살아왔는지를 알았기에 그녀는 기요틴으로 가는 길을 저항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였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