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부사 - 말맛 지도 따라 떠나는 우리말 부사 미식 여행
장세이 지음 / 이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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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형용사도 많지만 깊이나 정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부사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쓰거나 노래 가사 또는 시에서 쓰는 다양한 부사의 어원이나 느낌을 새삼 확인할수 있었답니다. 우리말이 주는 표현의 정도를 부사가 제대로 오롯이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맛으로 분류한 부사 26개의 단어가 이 책에는 단맛, 쓴맛등의 다섯가지 맛으로 표현했는데 부사를 쓸때 맛을 생각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러고보니 저자의 설명처럼 우리는 어떤 단어를 연상할때 무언가 이미지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도 소개된 불현듯의 경우 불이 갑자기 확 밝아지거나 켜진듯한 느낌이 전달되고 있죠.

 

 자신의 의지나 생각을 강조할때도 부사만큼 유용한 품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도통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때 예를 들어 우리는 도무지라는 표현을 쓰는데 도무지의 뜻은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는 상황에 적절한 부사라고 할수 있죠. 정말 말의 맛과 힘을 되살리는데 부사가 제대로 역할을 한다고 할수 있죠.


그러고보니 정말 부사에는 단맛,짠맛, 쓴맛, 신맛, 물맛등 다양한 맛을 우리에게 느끼고 우리가 그것을 표현할수 있게 해주는 품사인 것 같습니다. 차마 하지 못한 말을 꺼낼때가 있기도 하고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순간이 있기도 하듯, 일상속에서 우리 부사를 두루 적절하게 쓴다면 너무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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