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비, 밝음이 안으로 들어오니 어둠이 밖으로 나가네
김종봉 지음 / 헬로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너무 끌린 책 역시 내용이 만만치않게 좋네요.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했다가 로펌에 들어가서 몇년 일하고 이제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세금하면 우리는 일단 내기싫다는 그런 생각부터 하게 되고 저자 역시 세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세금이 제대로 기능하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중의 한명이라고 할수가 있을겁니다.

 

저자는 세금을 죽음과 유사하다고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죽음앞에서 우리 인간은 부정과 분노 그리고 타협, 우울에 이어 마지막 단계로 수용의 다섯단계의 감정을 거치듯이 세금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감정을 겪는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자는 그간 다양한 세무상담에 관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 상속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가 돌아가신후 상속세로 서로 분쟁을 일으키는 형제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의 부모는 잊혀지지만 부모의 재산은 기억한다는 아찔하지만 웃픈 현실은 씁쓸하기만 하죠.

 

 

절세에 대한 멋진 노하우가 담긴 책이 아닌 세무와 관련된 일을 오래한 사람으로써 세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져 있어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에세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금은 우리의 경제생활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세금은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내는 세금에 대해 또 다른 접근과 시각을 보여주는 작가의 고민이 담긴 책 여러분도 꼭 읽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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