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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 프로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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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화호텔에서 객실청소를 하는 순수한 영혼의 몰리. 어느날 그녀가 청소하던 VIP 스위트룸의 고객이 살해된 장면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걷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다행히 그녀의 선한 이웃들 덕분에 그녀는 무죄가 입증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승진까지 한다는 이야기인데 흡인력이 엄청 나더라구요.

 

몰리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너무 달라 때로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천성은 더없이 착하고 할머니에게서 좋은 가르침을 받았죠. 하지만 누군가는 그녀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여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쓰고 그녀는 엉뚱한 말투로 인해 유력한 혐의자로 몰리게 되는데 역시 세상은 착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악인들도 많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착한 사람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더군요.


우리가 보는 진실은 때론 누가 그것을 보느냐에 따라 진실일수도 있고 진실이 아닐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몰리의 할머니가 몰리에게 남긴 지혜로운 말들 역시 곰곰히 곱씹을만 했어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착한 몰리가 결국 혐의자에서 벗어날 것을 예상은 했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각 인물들의 역할에 빠져 추리소설로써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겉으로만 보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호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역시 사람들의 애증이 있고 누군가는 또 선한 사람을 괴롭히는 나쁜 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죠. 착한 사람은 결국 누군가 늘 지켜주고 지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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