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하는 지구촌 산책 - 30년차 부부가 떠난 세계여행 이야기
주영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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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차 부부가 전세계를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을 이용해서 다녀온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수많은 여행에 관한 책이 있긴 하지만 여행을 떠난 목적이나 장소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고 이 책의 경우 아내의 버킷 리스트와 저자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면서 유럽, 남미, 북미, 동남아등을 다녀온 경험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아내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버킷리스트에는 영국 현지에서의 영어 어학연수도 들어있는데 실제 런던에 도착하여 현지에서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수료증까지 받으셨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부러웠던 것은 부부가 캐나다로 가서 본 오로라였답니다. 오로라의 경우 기상여건등으로 인해 오로라를 만나러 가더라도 실패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저자 부부는 캐나다에서 만난 오로라와 황홀감 넘치는 교감을 하신 것 같습니다.


여행은 무엇을 보느냐 또는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지인들과의 교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고 저자 부부의 경우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인의 숙소에 머물면서 더욱 여행의 여행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만나게된 작은 누나 가족과의 만남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을 것 같으며 동남아에서 가족이 다 모여 함께 보낸 시간이나 어머님과 큰누님과의 여행도 둘만의 여행과는 또 다른 가족여행의 의미가 크게 다가왔을 것 같더라구요.


현지에서 골프 강습을 하기도 하고, 때론 주차딱지를 끊겨 해결을 해야하기도 하고, 부부간에 언쟁으로 서먹해지기도 했지만 다시 하나가 되기도 하고 여행은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처럼 가보지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설렘도 있고 인생 역시 일종의 삶의 여행이라고도 할수가 있겠죠.

 

 

코로나로 인해 계획했던 2차 세계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되었지만 조만간 다시 부부가 다정하게 또 다른 자유여행을 떠날 기회를 맞길 기원해 봅니다. 여행을 통해 더욱 부부간에 서로의 신뢰나 소중함을 더 느끼셨을것 같고 두분이 다정하게 세계의 곳곳을 누비며 예쁜 하트 모양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너무 부럽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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