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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치머니 - 돈을 불리는 금융의 기법
권오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9월
평점 :
노동이 아닌 자본이 일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금융을 모르는 경우 부를 축적할수 없는 세상이고 우리는 그동안 금융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 지를 리먼사태나 IMF구제금융을 받았을때 뼈저리게 경험했을겁니다.
이 책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버는 수많은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헤지펀드의 악명높은 거장인 조지 소로스나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진 워렌 버핏의 이야기도 나오고 금융상품을 설명함에 있어서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황소와 베어마켓 뿐만 아니라 선물이나 옵션, 롱이나 숏의 개념등 수많은 금융상품이 어떤식으로 처음에 만들어졌고 그런 상품을 통해 부를 축적했던 사람 아울러 그런 상품에 몰빵하여 쌓은 부를 고스란히 잃어버린 예까지 수많은 투자가들의 이야기가 여기에는 실려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횡재를 위해 하고 있는 로또와 유사한 금융상품이라든지, 스포츠도박과 유사한 금융상품도 존재하고 있으며, 알박기나 길목지키기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는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금융상품은 누군가의 거대한 욕망을 위해 조직적으로 설계되기도하고 도덕적 해이가 법의 망을 피하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자행이 되기도하고 우리 보통사람은 이런 금융상품의 투기놀이에 충분히 희생될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아울러 부라는 것이 성실함이 아닌 계략과 사기,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부의 축적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저질러도 너무나 적은 세금이나 과징금을 내기에 투기세력들은 여전히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한국시장에서도 공매도 논쟁이 뜨겁게 달구어진 적이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임이 자명한데도 이를 묵인하는 사람들은 역시 부를 위해 서로 전략적으로 동업을 하거나 암묵적인 협의를 한 세력들과 무엇이 다를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