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미술치료사로 심리를 치료하고 있는 저자의 책인데 저자가 미술치료로 만났던 사람들과의 미술치료 경험의 성공과 실패, 한편으로 저자 역시 난임등으로 겪어야만 했던 마음의 문제를 솔직하게 써내기려가서 기존의 책들이 대부분 심리치료에 대한 환자 상담 내용을 적은 것인반면 이 책에는 저자의 마음치료 이야기까지 담겨져있어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저자는 한국에서 미술치료를 하다가 결혼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일본어 의사소통의 문제등으로 의기소침하기도 했고 특히나 난임문제로 고통을 겪으면서 울기도 했더군요. 어찌보면 미술치료를 받는 사람 역시 마음 치료가 필요할수 있는 것이며 누구나 마음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울러 저자의 말처럼 그녀의 아픔의 경험이 있기에 또 다른 치유의 시작이 있을수 있는 것이겠구요. 또한 그녀의 삶의 경험이 내담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우이 될 것은 분명하며 그녀 역시 난임문제등으로 선뜻 자신의 심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한 상황에 이르면서 마음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이구요.

 

 

특히 저자는 아이들에 대한 미술치료를 많이 경험하면서 대부분 미술치료를 의뢰한 사람이 어머니이지만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는 내담자의 심정을 이해해야함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자칫 치료사가 제2의 엄마가 되어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요구사항을 치료받으러 온 아이에게 요구하게 되는 경우 결국 아이를 공감하기 힘들며 아이 역시 치료사를 전적으로 신뢰할수 없다는 부분은 상당히 공감히 가더라구요.

 

 

저자의 경험으로 저자는 마음의 문제가 비록 가족이나 친구, 동료등 외부로부터 오더라도 우선적으로는 자기 자신과 제대로 화해해야함을 강조하고 있고 저자 자신도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미술치료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게 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녀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마음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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