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성악가인 정경 교수님이 우리나라의 기라성같은 클래식계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과의 면담을 책으로 펴 낸 이 책은 클래식 애호가라면 누구나 좋아할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첼로의 신사 양성원님이나, 매혹적인 바리톤의 고성현님 그리고 한국음악과의 다양한 클래식의 시도를 하고 계시는 이경선님등 제가 그동안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를 들어보았던 클래식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지휘자, 퍼커셔니스트, 오르가니스트, 플루티스트등 다양한 연주자들을 알아가는 책이기도 했어요.
클래식은 여전히 일반대중과는 좀 떨어져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서양음악이라서 우리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한 국악과는 또 달라 많은 분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많은 연주자들이 클래식의 현 시점에서 어떻게 대중들에게 더 클래식을 알리고 다가가야할지하는 고민을 읽을수 있었어요.
한편으로 이렇게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에 오르기까지는 매일같이 악기를 놓지않고 연주하는 성실함 그리고 천재적 재능보다는 후천적으로 남보다 더 노력을 하고 늘 자신을 격려해주는 위대한 스승이 있음을 공통적으로 확인할수 있었어요.
한국 클래식의 경우 국제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최근에는 임윤찬군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서양못지않게 이제는 한국 역시 클래식의 강국이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만 공연장을 찾는 관객은 영화관이나 대중음악, 뮤지컬에 비해서는 아직도 적은 편이긴합니다.
책을 통해 클래식계의 거장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에게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악기에 대한 애정이나 대중성을 위한 클래식의 고민들을 읽어낼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클래식 애호가로써 이렇게 클래식 저명인사들의 생애나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책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