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늘 발생하기 마련이고 현명한 리더들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팀원들이나 조직이 협력, 협조하여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더의 자질중의 하나로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그리고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로 인해 이런 공감을 통한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다른 어떤 능력보다 필요한 능력으로 인정받도 있지요.
저자는 인간의 어릴적 성장 과정 모습을 지켜만 보더라도 가정내에서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다툼이 일어나고 있으며 3-7세의 아이들의 경우 무려 매일 2시간 33분을 열심히 싸우는데 보낸다고 합니다. 갈등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면 이런 갈등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갈등 해결 훈련을 통해 갈등의 빈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며 예를 들어 부모의 경우 적절히 개입하기, 모범을 보여주기, 보상과 칭찬을 통해 효과적으로 갈등을 해결할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서구사회와 집단주의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중국,한국,일본등의 동아시아 사회를 비교하면서 집단주의가 당연히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긴하나 집단주의가 갈등을 해결하고 협력, 협조를 추구하는데에서는 어느 정도 장점이 있다는 저자의 시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주의의 경우 자유의지를 주장하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주장의 관철이 더 중요한 것이고 이에 비해 집단주의의 경우 공동의 목표를 우선시하고 어느 정도 개인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경청의 중요성도 상당히 중요시하고 있고 이른바 역지사지의 태도 역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인 경청에 대해서 저자는 미러링, 의역하기, 요약하기, 라벨링붙이기와 같은 방법을 통해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에게 귀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신뢰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FBI의 테러 협상이라든지, 분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설득력있게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에서의 갈등은 어쩔수 없지만 갈등 역시 훈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고 언제는 인간은 서로를 믿고 훌륭하게 합의에 도달할수 있는 존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틀림을 주장하지말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