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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 근대사 - 실패를 넘어 자주적 독립 국가를 꿈꾼 민중의 역사
김이경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7월
평점 :
지배계급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가 아닌 민중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 한국 근대사의 경우 조선말기부터 일제 치하까지를 기간상 근대로 볼수 있는데 역사책에서 예전에 배웠지만 그때는 단순하게 국사 점수를 따기 위해 아무 의미를 부여하지않고 외우기만 했지만 이번 책읽기를 통해 당시에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사건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더 공부할수 있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늘 느끼는 것은 스스로를 지켜야할 힘이 있어야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 외세의 간섭에 시달리면서 민중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진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카스라 태프트 밀약을 보더라도 당시 제국주의는 서로간의 식민지를 인정해주면서 피해국의 모든 이권을 침탈하기만 바빴고 러시아, 청나라, 영국, 독일, 프랑스등 수많은 국가들에게 조선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각축장이 되었던 것이고 힘없는 나라 조선은 쇄국정책과무능한 왕과 신하들에 의해 결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죠.
이 책을 통해 갑오농민전쟁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갑오농민전재을 동학운동으로 한정짓는 것은 잘못되었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당시 동학의 상층부들은 민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고 그래서 일개 접주였던 전봉준과 같은 중하층부 사람들이 농민전쟁 선봉에 섰고 단순하게 동학운동으로만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에 없는 민중이 자발적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으켰던 의병운동이야말로 일제의 한국합방이후에도 북만주나 간도 이주후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의 근거가 되었고 초기에는 양반등 유생들이 주도했다면 나중에는 평민이나 하층민중들이 운동에 헌신했고 만약 좀더 전국적인 체계로 의병운동을 일으켰다면 일본의 조선침탈 시기를 늦추거나 한일합방을 피할수도 있었지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민중이 주도했던 운동의 경우 독립협회의 역할도 상당히 컸더라구요.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독립협회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에 저항하고 전국적인 규모로 자주적으로 대항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다시 한번 강대국의 틈바구니속에 희생되는 국가가 되지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강하지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나라를 잃게되는 경우 민중은 더욱 고달픈 삶을 살수밖에 없음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