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학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라고 할수 있는데 수학 관련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어요. 수학이론서라기 보다 어떻게 수학이 고대부터 발전되어 왔고 수학의 암흑기가 존재하기도 했으며 난제중 하나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증명되기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들에 푹 빠졌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허수, 무리수, 타원 등 고등학교 입시 이후에 담을 쌓았던 수학의 용어를 다시 만나는 추억재회의 기쁨도 있었구요. 수학자들은 정말 우리와는 딴 세상의 사람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완벽하게 증명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고 수학자들에 대한 경외감까지 들게 되더라구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무려 300년 넘게 풀지 못했던 난제 중 하나였고 수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해결되었다는 발표가 있기도 했지만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던 문제이죠. 정수론의 집대성이라 할수 있고 이 난제의 경우 딱 보면 쉬운 것 같은데도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수학의 이론들이 투입이 되었고 마침내 그 난제를 풀어낸 앤드루 와일즈의 이야기는 감동 자체였답니다.
한편으로 난제들은 어느날 갑자기 해결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이론들을 근간으로 하여 해결법을 찾아내는 것이며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수학의 이론들이 발견되기도 하더라구요. 누군가는 평생 동안 소수나 루트값을 구하기도 한다는데 수학자들의 열정과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수학자들의 탐구는 고귀한 행위임을 이번에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또한 단순한 순수학문으로 가치뿐만 아니라 음악의 화성에도 연관되어 있으며 게임이론이나 암호해독등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더라구요. 수학은 우리가 모르지만 우리의 생활 곳곳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써 쓰이고 있고 고대 피라미드를 건축하거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홍수뒤 다시 토지를 만들거나 하는 경우에도 수학이 적용되었다고 하니 인류는 늘 수학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할수가 있겠죠.
고교시절 미적분학에 골머리 아프고 난해한 수학문제에 벽을 느끼기도 했는데 이 책은 이제 수학이 바로 이런 것이고 이렇게 인류와 함께 해왔구나 하면서 수학에 대한 시각을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답니다. 어려운 수학이론서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책 넘 좋네요.
수학계에는 여전히 풀어햐할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 난제들도 언젠가는 풀릴 것이고 누군가는 그 난제에 평생을 바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수학은 마치 신과 같은 위대한 학문임에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