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김선희 지음 / 까미노랩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고 이제는 다양한 루트가 더 개발되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순례길을 지금도 걷고 있을 것 같습니다. 순례라는 단어 자체를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순례를 꼭 종교적인 목적에 의의를 두기 보다 나 자신을 찾아 나서고 나를 돌아보는 그런 의미로도 충분히 해석해 볼수도 있을 것 같고 실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 순례길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또 현재의 위치에서 미래를 다시 계획해 보기도 했을겁니다.

 

이 책은 산티아고순례길의 루트중 하나인 포르투갈순례길을 통해 산티아고를 다녀온 여행 전문 잡지기자의 포트투갈 순례길의 안내서라고 할수 있는데 저자는 도보만을 고집하지않고 시간에 제약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 순례길을 다녀왔고 그 시간적 시점 역시 2020년 코로나의 발병 전이기도 하고 4월의 경우 포르투갈은 파티야 성모 발현일이 있어 더욱 순례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점이었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다양한 만남이 있고 잦은 해프닝도 있지만 순례라는 것이 또한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할 것 같더라구요. 특히 저자가 순례길 초기에 만났던 포르투갈 어느 교구의 신자들과 함께한 며칠간의 여정을 읽노라면 포르투갈 사람들의 친절함에 당연하게 끌리게 되고 굳이 종교를 떠나 순례길을 걷다보면 순례라는 인생여정에 누구나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는 순례길 관련해서 다양한 동영상 자료들을 책의 곳곳에 QR의 방식으로 링크를 걸어두고 우리가 단순하게 사진으로만 봤던 여행책과는 달리 영상을 보면서 더욱 순례길 여기저기의 풍경을 담을수 있게 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순례길을 준비할 사람들을 위해 준비단계부터 시작하여 실전, 활용까지 다양한 정보를 만날수 있는 QR까지 수록하고 있어 순례길 안내서로서도 충실한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비단 포르투갈 순례길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들어가는 순례길이나 겨울철 순례길에서 특히 준비해야할 것등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하답니다.

 

저도 꼭 한번 가보고싶은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순례길의 경우 잘 시스템화되어 있는 프랑스 순례길이나 스페인 순례길보다는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따뜻한 포르투갈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순례길이기에 이 순례길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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