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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논어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ㅣ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영국에 세익스피어가 있다면 중국에는 공자가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중국인이 내세울수 있지않을까요? 그만큼 공자의 사상은 그가 죽은후 유학과 유교로 동양의 많은 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공자의 언행을 담은 책이 논어라고 할수 있는데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수도 있는 원문 논어가 아닌 논어속에 나오는 명언들을 모아 그 명언이 나오게된 배경이나 논어속이 해당 문구를 싣고 있습니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논어를 과감하게 만나게해주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아울러 지혜가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 코너가 매 파트마다 함께하는데 해당하는 논어의 명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중국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략하게 기술함으로써 다양한 중국사를 재미있게 알수 있게 해준답니다.
아침에 도를 닦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이런 명언은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고 그러고보니 중,고등학교때 국어 교과서에도 이 글귀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한자 단어들. 예를 들어, 지천명, 이립, 이순, 불혹등도 모두 논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죠.
문화혁명당시 중국은 공자를 철저히 없애려고 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전세계에 공자학원을 만들고 공자를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공자는 이상주의자가 아닌 현실주의자였지만 우리 조선의 유교가 지나치게 성리학에 매몰되어 현실정치를 하고자 했던 공자의 뜻을 잘못 이해했던 것은 아닌가싶습니다.
사서삼경 이렇게 이야기하면 머리에 쥐가 난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 책은 논어속에 등장하는 우리가 한두번은 들어봤을 명언들을 소개하고 있어 보다 친숙하게 논어에 접근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