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피니
코너 오클레어리 지음, 김정아 옮김 / 가나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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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대단한 부자도 많지만 부자중에 기부를 아는 부자가 진짜 부자가 아닐까요? 그래서 한동안 한국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라쥬라는 단어가 인기를 끌었고 부자이지만 사회적 책무를 전혀 생각하지않고 탈루하고 부정으로 부를 쌓고 갑질하는 부자는 존경을 못받는 것이구요.

 

이 책은 아일랜드 카톨릭계 미국인이었던 척 피니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하여 억만장자가 된 이야기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재단을 통해 어마어마한 금액을 끝없이 기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책인데 엄청난 감동을 주네요.


자신은 싸구려 시계를 타고 전철을 이용하고 비행기도 일반석을 타지만 기업이나 학교, 또는 정부가 필요할때 아끼지않고 통 큰 기부를 하고 자녀들에게도 어려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켜 돈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한 그. 그의 부의 출발점이 면세품이라는 것도 신기하기만 했어요. 술과 자동차등을 시작해서 담배, 화장품, 양주등.DFS라는 거대 기업을 만든 신화같은 존재더라구요. 끊임없이 일하기를 즐겼고 일을 통해 벌어들인 부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 재산을 기부한 진정한 기부왕이더라구요.


베트남에도 엄청난 기부를 했고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조국이었던 아일랜드의 여러 대학에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기부했기에 지금의 베트남과 아일랜드가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던 것도 어찌보면 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그는 꼭 필요한 곳에 찾아 익명으로 기부를 했고 수혜자에게도 누가 기부했는지를 절대 누설하지않게 했으니 정말 기부다운 기부를 보여주는 진정한 부자라고 할수 있죠.


기부를 위해 재단을 설립한후로도 많은 갈등이 있었더라구요. 재단이 비대해지면 권력이 생기고 관료주의가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런 일이 그가 설립한 재단에도 발생을 했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 결국 멀어지기도 하고. 그는 과거이 재단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되었는지를 알기에 재단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않으려고 했고 재단의 기부금을 어느 시점까지 한정하여 모두 소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기부 문화덕에 빌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크게 영향을 받고 역시 통큰 기부를 실행했고 그는 진정한 부자가 어떻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대단한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택시나 리무진도 잘 타지않고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고 오래된 셔츠를 입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냥 일반 아저씨나 할아버지로 존재했던 그야말로 부의 가치와 기부의 아름다움을 몸소 보여준 위대한 인물이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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