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 - 리버 피닉스, 그리고 그의 시대 할리우드
개빈 에드워즈 지음, 신윤진 옮김 / 호밀밭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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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간 할리우드의 배우 리버 피닉스. 사실 저는 리버 피닉스의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그가 출연했던 작품인 아이다호와 스탠 바이 미등의 경우 상당히 영화계에서 주목했던 작품이었고 평이 좋았기에 잘 알고 있고 그와 함께 아이다호에 출연했던 키아누 리브스의 작품들을 접하면서도 리버 피닉스라는 이름을 들어봤습니다.

 

이 책은 비단 리버 피닉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일뿐아니라 1980년대와 90년대 할리우드와 미국 음악계에 관한 이야기이도 합니다. 리버 피닉스와 동시대에 주목을 받았던 영화인들. 예를 들어 키아누 리브스나 에단호크,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니 뎁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었고 그들이 리버 피닉스와 어떤 작품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리버 피닉스의 경우 짧은 생애를 살다갔지만 그는 음악을 엄청 사랑했고 채식주의자로 그리고 열대 우림 보호 운동가로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영화팬들이 있죠. 만약 그가 불의의 마약사고로 죽지않았다면 그는 엄청난 족적을 남겼을텐데 말이죠.


그는 히피 부모와 컬트적인 종교 아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불행하게도 학교라는 것을 거의 가보지 못했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가족을 부양해야했고. 한편으로 그는 영화에 대한 강한 애착과 캐릭터 몰입이 남달랐던 것 같았고 그만의 독특하 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나라 배우인 이은주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리버 피닉스와 이은주가 닮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책을 통해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알수 있었고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배우들이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해서도 수많은 가수들이 등장하는데 리버 피닉스는 영화를 사랑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음악을 사랑했으며 가족 공동체를 알뜰히 챙기는 젊은이었던 것이죠.

  

그가 불행하게 술과 마약에 빠질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어린 시절과 부모와의 관계등 그리고 그의 철저한 영화 캐릭터 몰입의 직업정신에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수 있긴 합니다만 당시 할리우드를 포함한 엘에이가 비정상적인 종교와 마약등의 온상이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제임스 딘처럼 그는 젊은 나이에 떠났기에 우리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고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여전히 숨쉬고 있으며 그를 아끼는 영화팬들 맘속에 존재하고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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