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휴먼 - 메타버스 속 신인류의 탄생
오제욱 지음 / 포르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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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 신인류의 탄생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기존의 메타버스나 인공지능등 관련한 책이 기술을 위주로 설명해서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실제 컨텐츠나 버추얼 휴먼을 제작 운영하는 작가가 써서 흥미롭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읽을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예전에 사이버가수로 활동했던 아담의 이야기도 나오고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게임사들이 어떤 식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해서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는지도 잘 설명되어 있죠. 그리고 요새 티비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재석이나 김신영등의 연예인들의 부캐 이야기를 소재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버추얼 휴먼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합니다.


아울러 작가는 실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해서 자신의 회사에서 어떤 과정이나 생각을 가지고 버추얼 휴먼을 만들었는지도 소개하고 있고 실제 이 버추얼 휴먼이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습들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펭수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자신의 회상의 최초의 버추얼 휴먼인 루이를 제작했고 책속에는 루이의 사진도 들어 있는데 정말 인간과 너무나 흡사한 외모에 저도 깜짝 놀랬답니다.

  

버추얼 휴먼의 기술이 잘못 적용되거나 악용되는 경우의 문제점도 작가는 잘 알기에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때 갖추어야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작가는 충분히 고민을 하고 있으며 단순한 디지털 캐릭터가 아닌 살아숨쉬는 인간처럼 인간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선한 영향력을 인간에게 주면서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을 갖추어야만 버추얼 휴먼도 사랑을 받고 지속적으로 존재할수 있음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공감이 가더라구요.


작가는 한편으로 버추얼 휴먼은 이제 메타버스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에서는 더 다양한 버추얼 휴먼이 만들어질 것이고 지금은 기술이나 장비상의 문제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이런 것도 머지않아 극복이 될 것이며 미래 사회에서는 특히 MZ세대들의 경우 누구나 자신의 부캐인 버추얼 휴먼으로 메타버스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해 우리 인간은 더욱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가상세계에서 노니는 시간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고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휴대폰으로 배달 주문을 하는 것이 예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듯이 버추얼 휴먼을 우리같은 기성세대가 받아들이는데는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 버추얼 휴먼이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은 이미 존재하고 더 확대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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