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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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나 난민국가의 아이들에게 필통과 학용품을 보내는 선한 일을 하는 작가의 이 책은 읽고나서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많아지길 저 역시 바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의 경우도 이제는 결코 간과할수 없는 글로벌화된 지구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 역시 이제 단순한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체 인류가 나서서 함께 행동해야 할 문제임을 우리는 인정할수 밖에 없죠.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무수히 발생하는 난민들이 생겨나고 있고 최근에 우리는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의 문제를 경험했기에 더욱 난민 문제에 귀를 기울여야하고 이제 한 국가의 국민이 아닌 세계시민으로써 세계 곳곳에 빈부문제와 기후문제, 전쟁문제, 아동착취 문제등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베풀수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해야 할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영화, 음악등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 저 역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을 보았는데 사마에게나 가버나움의 경우 시리아 난민 문제나 내전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고 제게도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작품입니다.


사실 이런 지구의 현실문제는 작가도 언급하고 있지만 20세기의 나비효과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고 제국주의가 가져온 엄청난 수탈과 식민 침략이 고스란히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과 미국, 러시아등이 행했던 문명화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진 잔인한 식민정책과 수탈로 그들은 지금의 부를 누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여기에는 공교롭게도 선교라는 탈을 쓴 종교와 정치가 양면성을 갖고 개입했음은 확연해 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희생이 되었던 국가들은 어느 순간 다시 가해국이 되어 가고 있고 유대인 문제만 보더라도 2차세계대전에 수많은 유대인이 죽었지만 그들은 다시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팔레스타인에 살아가던 사람들을 핍박하고 전쟁을 자행했으니 이런 악순환이 언제 끊어질지 모를일이죠.

  

작가는 세계시민으로서 한반도에 국한하지않고 우리가 더 넓게 세상을 보고 세계곳곳에 인류애을 발휘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풍요로움이 어찌보면 어느 가난한 나라의 아이의 고사리같은 손의 노동에 의존했다면 우리는 그 풍요로움을 자랑하면서 즐긴다는 것이 부끄럽지않을까요?


이제 모두가 난민문제 그리고 미얀마 내전문제 등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시민들의 고달픈 삶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부피가 작은 책이지만 그 어느 책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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