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명화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술 제겐 학창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중의 하나였고 지금도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보면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좀 부담가는 예술분야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동대문DDP에서 열렸던 달리 전시회의 경우 그림뿐만 아니라 영상자료가 많아 화가의 세계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해 주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우리나라의 화가들이 많이 등장해서 좋았어요. 물론 서양의 화가들이나 조각가들의 작품도 모두 훌륭하지만 우리는 너무 서양이 좋다는 문화적 사대주의를 가지고 살면서 우리나라 작품에 대해서는 더 모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거든요.


램브란트가 자화상 그림을 많이 남긴 이유가 궁색한 형편이라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서 자신의 모습을 그릴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중섭의 경우도 가난한 형편에 담뱃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야했던 것을 보면 예술, 특히 미술의 경우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그래서 더욱 힘들고 고달팠던 작가들의 모습이 읽는 내내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다행히 그들의 죽은후 그들의 작품은 유명해졌지만 저알 배고픔과 가난이 예술가의 세계를 더욱 핍진하고 넓게 보게 만든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느껴지구요.

 

 

역시 위대한 예술 작품은 그냥 그 시대에만 인기를 끌고 사라지는 작품이 아닌 그 후대에도 영향을 주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고 그런 이유는 화가들이나 조각가들이 당시의 관념이나 제한을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