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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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적 즐거움과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은 너무나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학과 사상, 사회와 역사, 문학(소설과 드라마, 시)를 아우르는 33선의 작품들의 언급에 대해 지금껏 제가 읽었던 책은 너무 적음이 부끄럽기까지하더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공자와 맹자 그리고 노자에서 시작하여 한국의 윤동주 시까지 이 책이 아우르고 있는 시대는 과히 엄청난 시간의 길이를 제게 보여주었고 그 엄청난 시간의 길이만큼 고귀한 고전들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작품들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인상적인 것은 각 인물의 저서에 맞게 현대인에게 주는 편지와 인문학 명언이 들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인물들을 현대에 불러내어 그 인물들이 우리에게 꼭 해주고싶은 인물의 사상이나 시 등을 현대적인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그 인물의 대표성을 나타내주는 명언은 우리가 새기고 또 새겨야할 명언이 아닐지요.


하인리히 하이네를 서정주의 시인으로만 알았는데 그는 그 누구보다 부패한 독일의 정칭에 개혁을 요구했더 인물이었고 그와 마르크스가 정신적 교류를 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아울러 마르틴 부버는 예전에 몰랐던 사상가인데 이번 책 읽기를 통해 그의 사상을 알게되어 무척이나 기쁘더군요. 그가 주창한 나와 너라는 소통의 정치가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에게 전달되었다면 지금의 중동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잉게 숄과 그의 동생들이 활동했던 백장미단의 이야기는 히틀러의 전체주의에 맞서 독일내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비폭력 저항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어떤 시대에서도 빛나는 지성과 깨어있는 지성은 늘 존재하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부록에 현대인의 꼭 읽어야할 명저들을 정리했는데 제겐 한편의 숙제같으면서도 이런 목록을 함께 제공해 주시니 너무 좋기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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