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젊을때는 진보를 외치다가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된다고 하죠. 이 책에서도 흥미로운게 예전에는 약 47세에 보수가 시작된다고 응답을 한 사람이 많은데 이제는 57세가 보수가 시작하는 나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진보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20대의 국민의 힘 지지의 배경이나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와 같은 젊은 보수가 대표가 될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촛불혁명에 참가했던 다양한 지지세력과 실제 혁명후 문재인 정권이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발생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정의당이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는 고급귀족이 되어버린 민주노총의 경우 비정규직이나 소상공인의 문제는 외면함으로써 더욱 고립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까지 논의를 하고있죠.
아울러 강준만, 정희진등 진보세력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까지 포함되어 있어 그들이 바라보는 진보의 문제등에서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한동안 포퓰리즘 정권이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각지역에서 힘을 보여주었고 어찌보면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민주주의나 자유주의가 진정한 대답이 될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도 1987년 민주항쟁이후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진보는 기존에 비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긴 하지만 젊은 세대를 포함한 문제들을 제대로 읽어내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도덕적 타락을 보여주는 성문제나 자녀 입시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이번 다가오는 대선도 여야의 후보들이 가장 이슈화되는 문제는 가족 문제가 되고 있어 정말 국민의 생활에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나 저 역시 궁금해지더라구요.
진보는 개인적으로 더 자리를 잡아 발전해야한다고 보며 이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국민입법제와 같은 직접민주주의 형태의 제도도 이제는 받아들여져야한다고 봅니다. 그만큼 국민의 의식 수준은 올라간 반면 보수나 진보는 구태의연한 정치 싸움에 국민들은 신물이 나있고 특히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거의 최고조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상황과 스페인의 90년대 상황이 너무나 닮아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스페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진보도 배워야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민주주의는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닌 국민의 무관심이 있는 경우 언제든 퇴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제대로 알게 되었고 투표나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