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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에서 연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델타변이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난리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선진국들의 백신이기주의와 천박한 백신개발업체들의 돈벌이 집착해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이제 지구 한편에서 일어난 일이 그곳에서 국한되지않고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네요. 코로나도 그렇고 기후위기도 그렇고.
작가는 우리시대의 지성과 현자들에게 오늘날 우리시대의 문제점과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인터뷰 형식으로 물어보고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지구가 당면한 문제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이제는 전 인류가 모두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만 우리의 후손들에게 소중한 지구를 물려줄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디지털자본주의 부분이었어요. 과거의 금융자본주의등과는 비교가 안되는 정보를 가진 자가 세계를 지배하고 불행히도 나의 정보는 나도 모르게 수집되고 이용당하면서 한편으로 우리는 모두 감시체제에 살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능력주의라는 것이 부자들이나 엘리트들이 부를 세습하기 위해 만든 그럴싸한 이론이라는 것에 나도 동감할수 밖에 없더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에서는 매일같이 밥을 굶고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이는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중산층은 몰락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사티시 쿠마르가 말하는 지구를 구하는게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자는 인터뷰와 에피로그에 실린 달라이 라마의 공정과 보리심 대목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류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그런 마음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리라고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