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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꿈꾸고 그 길로 가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 할 때, 보통사람들은 대부분 좌절하거나 세상을 탓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건희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잘하는 일과 유사한 직종으로 진로를 수정해 자신의 재능을 승화시킨 인물인 것 같아 호감이 갔습니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을 얻어 이후 체육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아 활동한 그가 사업을 선택한 이유, 그것도 "붕어빵" 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처음부터 호감과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특유의 말투도 , '~ 해야한다' 식의 추상적 공론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아들에게 붕어빵을 백화점에 팔기까지, 그리고 두평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아자부 카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기에 친근하고 솔직하며 편안했습니다.
미화하거나 포장하지않고, 애써 가르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움에 눈을 뜨는 것,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며 쓴 글이기에 학생들에게도 성인들에게도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각 챕터는 유명한 야구선수들의 명언으로 시작되는데 그 명언들만 따로 읽어도 좋더군요.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라 주말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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