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트라우마
바빗 로스차일드 지음, 김좌준 옮김, 최주연 감수 / 소울메이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전문적인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기에 용어들이 익숙한 분이 아니라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읽는 책을 고르다 선정한 책인데, 그리 가벼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상치료전문가가 집필했기에,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받는 사람들과 치료현장에서 환자를 마주하는 치료자들을 위한 조언을 목적으로 하기에, 실제 가벼운 트라우마가 있는 분이라면 도움 될 만한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전 한 번 읽으면 완독해야만 하는 성격인데, 그러기엔 이 책이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양이 방대하다기보다 이것저것 메모하고 기록하고 익숙해져야 할 용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

 

   그렇지만 너무 부담가지진 마세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 불리는 트라우마에 대한  정리생리학적 이론을  용례+이론+조언의 구조로 설명하고 있기에 시간을 두고 자주 본다면 혼자 끙끙거리며 앓았던,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웠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제 7장 안전한 외상치료를 위해 신체를 다루는 부가적 기술편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험자아와 관찰자아로 불리는 이중자각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주변 환경에 회상의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환자가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경험자아와 관찰자아 즉, 이중 자각능력을 발달시키면 환자의 플래시백이 줄어든다는 조언과 함께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어설프게 혼자 치료하려 하지말고, 훈련된 전문가, 특히 이론에 정통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라는 조언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체 플래시백 차단을 위해 환자들의 치료시 사용하고 있는 문장도 공개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치료를 받는 효과(?) 도 누릴 수 있답니다.

 

   제목만 보면 에세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지극히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 적극적 치료방법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가 읽기에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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