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부담없이 독서 할 수 있는 0.5cm의 두께와 큼지막한 글씨가 장점인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생명과학ㅡ 유전공학에 대해 배경지식이 될 만한 챕터들(유전자의 발견, 농업분야에서의 유전공학, 의학분야에서의 유전공학, 배아선별과 복제, 과학수사와 유전공학, 광범위한 활용, 유전공학의 미래)로 구성되어 었어요. 
유전공학이란 다소 방대한 분야를 초등학생들을 위해 축소시켜놓았기에 어떤부분은 간략하게 한 줄로 소개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배아문제, 유전자 변형 농작물, 동물실험등의 윤리도덕적 문제들도 나오고 어려울 만한 용어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알아두기],[간추려보기],[서로 다른 관점]등의 코너들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토론주제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죠.
가령 [맞춤아기] 에 대한 글은, 아픈 아기를 살릴 목적으로 배아를 만들어 낸다는 짧막한 소개와 함께 이것이 관연 바람직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답니다. 의문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알아두기] 코너를 통해 실제 있었던 사례,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맞춤아기 아담내쉬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놓고, 아담으로 자라날 배아를 발견하기까지 30개나 되는 배아를 파기했다는 사실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이에 대해 [서로다른 관점] 코너에서는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는 각 단체의 입장을 적어놓았구요.
각 주제마다 20줄 정도의 짧은 글로 이뤄져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 많이 실려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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