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피치를 할 때 주눅들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실 자신감의 문제를 떠나 차분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경박한 목소리톤 때문에 진정한 "반전"이라며 놀림받았던 터러 스피치는 다른 사람의 몫이었기에 스피치에 대한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저자의 북트레일러의 영상을 보았다.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어쩌면..... 이란 기대감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스피치 학원을 운영해서일까, 꼭 나를 위해 상담을 해주듯 알짜배기 조언들이 많이 있었다. 스피치는 타고난 사람보다 준비한 사람이 이긴다. 라는 자세와 태도로 믿고 읽어보라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신뢰감 있는 보디랭귀지를 갖춰라, 좋은 목소리를 갖춰라, 스피치에 탄탄한 논리를 갖춰라 라는 3가지 큰 맥락 아래 실용연습 팁들을 엮었고, 그것도 모자라 건배사 원고, 자기소개 원고, 행사진행 원고, 목소리 평가표, 보디랭귀지 평가표, 스피치평가표도 실어놓았다. 특히 건배사 원고는 각종 모임에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알짜 팁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은 4장과 5장이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반전이라며 놀림받는 목소리를 갖고 있기에,  [제 4장 보이스플롯- 안정적이고 힘 있는 목소리를 위한 3가지 조건]과 [제 5장 리듬 스피치 플롯- 리듬으로 스피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에 들어있는 조언을 100% 신뢰하고 따라했다. 처음 시작은 재미였는데 삼일정도 연습하고, 저자가 집어준 포인트를 의식해서 스피치를 하려 노력하니 조금씩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저자는 4장 첫페이지에서 " 좋은 발음은 목소리를 명료하게 들리게 해주며, 좋은 발성은 편안하면서 신뢰감 있게 들리고, 긴 호흡은 안정감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77)라고 말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그는 어떻게 목소리를 명료하게 해줄 것인가? 좋은 발성을 하게 할 것 인가?  어떻게 긴 호흡을 가질 것 인가? 에 대한 실전연습법을 공개했다. 

 

 첫번째, 명료하게 하는 법을 살짝 공개하자면 [ 아 여 아 에 요. 아 아 으 이 아.] [ 아으 오아아으 오오이으 아으오 이아 오아아으 오오이으 아으이 위애어으 오오이 아에 우이이 아으애야 아여 오이아 오으아에 요여외어야 아아 아으이 여으으 오애 오오 오오이으 아이 어이아] 모음 스트레칭 연습!!!

 입안을 시원하게 스트레칭하고 "입 안 아치 넓히기"를 신경쓰라고 충고한다. 보통 입술을 크게 움직이는 것만 신경 쓰지 입을 벌려 아치를 높이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라는 점이 몸소 느껴지는 말이었다.

 

 두번째, 긴호흡으로 말하기. 긴호흡이라 하면 바로 복식호흡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복식호흡과 더불어 중요한 키톤 찾기는 혼자서는 어려운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복식호습과 자신에게 맞는 키톤찾기의 요령을 적어놓았다. 보이스트레이닝 학원을 가야만 알 수 있는 노하우를 책에 적어놓은 것이다.

 

 세번째, 리듬을 주기위해, 쪼개고 악센트를 주고 노래하듯 리듬을 타며 부드럽게 뱉는 SAS 법칙이 실려있다.  사실 아나운서처럼 말하고 쇼핑호스트처럼 유혹하라,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깨알같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적어 놓은 책이라 블로그에 옮겨 놓고 싶은 부분이 참 많은데 적을 수 없어 답답하다...... 유용한 팁은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저작권법의 무서움 때문에 선뜻 쓰지도 못하고 단지 "좋아요"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이 심정~ T.T

 

 이런 스피치 관련 서적은 자신의 노하우를 어느정도 공개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책의 저자는 지금껏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솔직하게 다 털어 놓았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스피치 관련 책을 찾고 있는 독자라면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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