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으로는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그 사람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끼는 거죠. 그때 느끼는 벅참이 있잖아요. 저도 그럴 때 벅참을 느끼는 거 같아요. 함께 있기만 해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순간 비로소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또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감정이 느껴지더라고요.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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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인생을 살았을 뿐이다. 운명을 맞이한 순간
까지 그는 죽을힘을 다해 자기 삶을 살았을 뿐이다.‘
-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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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새벽이 올 때까지 잠 못 들고 서성이다 
문득 생각했어.
이렇게 밤에 자주 깨어 있는 이들이 모여 
굿나잇클럽을 만들면 좋겠다고. 
서로 흩어져 사는 야행성 점조직이지만, 
한 번쯤 땅끝같은 곳에 모여 함께 
맥주를 마셔도 좋겠지.
그런 가상의 공동체가 있다고 상상하면 즐거워졌어. 
누구에게도 해롭지 않고 그 안에서 같이 
따뜻해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로에게 굿나잇, 
인사를 보내는 걸 허황되게 꿈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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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지.

그러면 그녀도 답장을 써야 하겠죠..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네가 자라는 걸 보고 또 네가 세상 이치를 깨달아 
가는걸 보는 게 유엔이나 지구 인류의 행복을 
개선시키겠다는그 어떤 야심만만한 프로그램들보다 
수천 배는 더 흥미로웠다.

삶은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그 자동차에서, 기쁨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엔진이고 분노는 침체된 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가속 페달이며 슬픔은 주행 모드를 바꾸게 해주는 클러치고 두려움은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페달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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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no책읽기yes 2021-10-14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에 이끌려 밑줄긋기도 읽어보려고 들어왔는데 상담자에 관한 내용과 삶이 달리는 자동차라는 비유에 공감하고 갑니다.
 

향수

저격수는 멈춰 있는 대상을 노린다.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표적을 
지켜보다 조용히 한 방.
향수 역시 머물러 있는
여행자를 노린다.
이 부드러운 목소리의 위험한 저격수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여행자는
어지럽고 분주히 움직이며
향수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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