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밥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크로비오틱 밥상 - 자연을 통째로 먹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결혼하고 나서 가장 놀랐던 것은 시댁 식구들의 식단이었다. 어머님을 빼고는 아버님과 아들 삼형제 모두 먹지 않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영양적인 불균형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토종 식단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된장, 청국장, 나물 등 제철 음식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래서 편식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먹거리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한없이 건조해지고 인스턴트 음식은 금방 입 주위를 붉게 만들어 버리곤 한다. 

 

'마크로비오틱 밥상'은 자연을 닮은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주말 아침이면 즐겨 보는 프로의 한 코너가 있다. 바로 '시골 밥상'이다. 양희은씨가 시골에서 자연 밥상 그대로를 직접 준비하고, 먹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보고 있으면 어릴적 정겨운 시골 밥상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돈다. 텃밭에서 딴 재료들로 조미료 없이 뚝딱 만들어 내는 음식들은 참으로 담백하고 깔끔해 보인다. 가끔 절에 가서 먹는 반찬과 같은 느낌이다.

 

먹거리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실제 우리 몸에 좋은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우리 땅 제철 음식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마크로비오틱 밥상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마크로비오틱 밥상'에는 다양한 자연밥상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고, 재료 손질이나 쿠킹 노하우 등의 정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우리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우리 땅에서 자란 재료들이고, 인위적인 가공을 줄인 것이다. 땅이 주는 건강함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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