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2
롭 스코튼 지음, 이정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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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딸은 요즘 글자를 알게 되면서 예쁜 종이에 이름과 '사랑해'를 적고, 하트로 꾸며서 아침에 가져가 친구에게 주곤 한다. 선생님을 좋아해서 편지를 쓰고, 방문 앞에 '엄마, 아빠 사랑해요'로 마음을 표현하는 딸을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서 대견하면서도 그 마음에 행복해진다.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서툴고, 이것저것 재는 어른들에 비해서 아이들은 얼마나 순수한지 느낄때마다 작은 감동을 느끼곤 한다.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데 주저함이 없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는 스플랫이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느끼는 감정들이 재미있게 담겨 있다. 딸에게 읽어 주니 '엄마, 너무 재미있다'라는 말을 한다. 아이들의 심리가 담겨 있어서 그런지 쉽게 공감하며 즐거워 하는 것 같다. 마음을 표현할 때에 비싸고 좋은 것이 그 마음의 크기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것이라도 진심이 담겨 있으면 그 어떤 선물 보다 값진 것이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고양이 스플랫의 감정이 표현되어 있는 장면 하나 하나가 즐겁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걸릴 것이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스플랫에게 배우면 된다. 망설이지 말고 진심으로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롭 스코트의 '고양이 스플랫은 유치원이 좋아'에 이어 이 책 또한 아이에게 무척이나 사랑 받는 책이다. 앞으로도 스플랫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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