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독립을 기원합니다.

<울지 말아요, 티베트>를 리뷰해주세요.

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ㅣ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책먹는 아이의 맛있는 책읽기 시리즈 중 '몽당분교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접한 책은 '울지 말아요 티베트'이다.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이유도 있지만,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책들은 많지만 부모와 함께 읽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의 일이 아니기에 별 다른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던 모습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울지 말아요 티베트'는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자유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자신들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 산을 넘고 있고, 그걸 제지하기 위한 중국 공안들의 무자비한 살상을 접하니 두렵기도 하고, 우리의 아픈 역사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지금 우리가 자유를 잃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고, 남의 일이라고 무심하게 흘려 들었던 모습들을 반성하게 된다. 독룁 된 나라가 있다는 것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겠다. 

 

아이에겐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포장할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되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의 작은 관심이 고통받는 티베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하니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아이 책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티베트도 중국에서 벗어나 당당한 독립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