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풀떼기를 가득 먹고 싶은 날에
샐러드가게에서 샐러드를
주문해서 드레싱소스를
뿌려서 아삭아삭한 채소를
먹는데 나도 덩달아 싱그러워 지는
기분이여서 좋다.
제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집에서 여러가지 채소를 준비하고
손질하고 무엇보다 그렇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싱싱함을 오래 유지 할 수 없어
결국엔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이런 걸 생각하면 차라리 가끔 샐러드가게엇
주문해서 먹는 게 경제적이고 나의 노동력도
덜 소비되니까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처음에 초록식탁이라는
제목을 읽고서 요즘 비건 , 비건음식
용품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또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인 줄 ~
비건인 사람도 , 아닌 사람도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사람도 그냥 모두 함께
읽어보면 좋을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초록식탁
요리재료에 대한 에세이인데
내가 싫어하는 당근도 등장하고
고수도 등장하고 반면에
엄 ~~ 청 좋아하는 버섯이야기도 있고
정말 다양한 채소에 대한 에세이
요리연구가이자 채소소믈리에로 ,
채소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전달하고
채소의 활용법을 연구하고 하며
알려주기 위해서 만들어 진 초록식탁
이 책의 작가인 홍성란 요리연구가님의
샐러리에 대한 찬양으로 잠시 넘어갈 뻔ㅋㅋㅋ
작가님의 시선으로 냉장고에 잠들어있던
채소들도 예쁘게 재밌게 표현되어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을만큼
간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잘 보았다.
중간중간 채소의 그림도 얼마나 귀여운지!
메인은 주로 고기라고 생각하고
채소는 서브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선입견을 완전히 깨준 책이다.
야채를 구워서 먹어보거나
오이을 넣어서 우려 낸 물을 마셔보거나 ~
다양환 활용법도 알 수 있어
나도 한번 시도 해보는 걸로 _
당근이나 무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편이였는데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그 맛이
달라지는 걸 보고 먹고 느끼면서
초록식탁이 생각났다.
그래도 고수는 좀 힘들어.....
쌀국수 자체의 식감을 안 좋아해서
그런 지 거기에 당연하게 올라가는 고수는
나에게 너무 무서운 존재
하지만 다른 먹어보지 못한 채소도 많고
내가 기존에 먹어왔던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어봐야지!
선입견 갖고 있던 식재료에 대해서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