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제목 같으면서도
뭔가 기묘한 나의 새를 너에게
이 시국에 일본작가의 책이라는 게
사실 오십육페이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내가 의도 한 게 아니므로 읽어보았다.
사실 처음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읽다보니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전 세계에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와
사는 뭐라고 등의 작품으로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독자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 수필가인 사노요코
그래서 그런 지 이번에 읽은
나의 새를 너에게 속에도
많지는 않지만 책 곳곳에서
그림이 등장하는데
첫번째 등장한 여자의 그림이
인상적이였다.
좀 더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는 그의 신작
하지만 이번 책의 그림은
사노 요고의 아들이자
유명한 일러스트레터인
히로세 겐이 삽화를 담당했단다 ~
길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압박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였다.
웅진북센 나의 새를 너에게 양장본
COUPANG
coupa.ng
한 편의 동화 같은 책이였는데
인생이란 여행 속에 스쳐가는 인연과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책 소개를 보니까 작가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 몸소 겪었던 전쟁
정착하지 못하고 끝없이 떠돌던 삶을
작가만의 감수성으로 그려내고
써내려 간 책이란다.
어느 병원에서 태어난 자그만
사내아이는 이마에 우표가
붙어 있었다.
그걸 신기하게 생각한 의사는
아이의 이마 우표를 떼어내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일본이란 배경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일어서 이게 뭐야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용이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더욱 더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책을 한장 , 한장 넘길수록
아 , 선입견이 이렇게 무섭구나 느꼈다.
내용은 이어지면서 사내 아이
이마에 붙어있던 우표가 여러
사람들을 거치게 되면서
사랑이란 뭘까 ? 질문 하는 작가의
대답이 담겨 있는 거다.
인생이란 여행 속에서 스쳐가는 인연과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그리다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픈
사랑의 힘 그리고 삶의 의미
그렇게 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 꼭 가야할 사람에게
가게 되는 우표
요즘 세상에 이렇게 인연이 있을까 ?
싶다가도 있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게 됐다. 처음 말한 것 처럼
많은 페이지 수도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든 부담없이 읽기 좋다.
오랜만에 손에서 놓지 않고
한번에 쭉 읽어 내려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