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어떤 드라마에 나온 시인데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 잔잔하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끼게 해줘서
그런 지 오십육페이지도 공감되서
좋아 누가 쓴 시 인지 찾아봤어요.
바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였지요.
그 뒤로 필사도 자주하고 생각날 때마다
쓰곤 했는데 새로운 책이 나왔어요.
세상을 향해 연애편지를 써 온
시인 나태주 글고 40년 만에 답장을 보낸
스물 다섯 청춘 김예원이 그려 낸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시집이자 에세이에요.
중간, 중간 그림도 들어가 있어
감성적이고 술술 읽혀서
더 재미있고 좋았어요.
시인 나태주와 스물다섯 김예원이 그려 낸
풋풋하고 아름다운 삶의 무늬들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모든 시간에 시가 있었다
혼자 써내려가는 글이 아니라
두 사람의 글이 함께 실려있어
여러 느낌과 감정으로 공감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곁에 있어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떠나 보면 알게 되는 것들
희망한다 , 소망한다 , 살아간다
일상의 발견
다섯 살쯤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두 여자아이가 손잡고 가다가
나를 보며 살짝 웃어 보인다
왜 웃었을까?
요 며칠 내가 너무 삭막해져 있었구나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고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꽃들에게 인사할 때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에게 _
이 글을 보니까 조카랑 하원할 때
보이는 나뭇잎 , 꽃들에게 관심을 보여서
하나하나 인사해줄 때 생각났어요.
나뭇잎 안녕 - 오늘은 갈색이구나
봄이 오면 다시 만나겠지 ~
쪼꼬미야 저 꽃은 너의 옷 색깔이랑 똑같아
이렇게 이야기 해주거든요.
그냥 이렇게 지나치는 모든 것들도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거 같아요 ^^
죽도로 열심히 해야 평범하게 사는 삶
진짜 지금 딱 우리 모두 특히 청년들의 삶이
그런 거 같아요. 감성적이였다가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지만 위로가 되어주는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