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구글이 지향하는 바는 인공지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과정인 '딥러닝'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커다란 변화를 맞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구글이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고, 그에대한 공포로 말미암아 법적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글의 도입부와 전반부의 내용은 구글이 만들어내고있는 사물들과 비밀스럽게 추진하고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것들로 아주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후반부의 맺음은 초반부의 흥미로왔던 만큼의 큰 감동은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빅뱅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지구와 지구에 사는 생물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으며, 현재의 인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담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총 균 쇠'의 영향을 받았다고하는 저자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여기의 빅스토리가 전개된다. 총 균 쇠에서는 종의 이동을 객관적인 과학적 증거중심의 증명을 보여주었던 점에 영감을 받아, 저자는 인류의 변천사를 증거중심의 과학적 증명을 기반으로 미래의 인류가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본다. 사실 우리들은 이러한 생각의 시도를 한번쯤 해봤을 수도 있다. 가령 '귀신이란 존재는 동서양 할것없이 전설처럼 이야기가 전해져왔음을 근거로 볼때 귀신은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생각했던 나의 과거를 들어본다. 여기서의 주제중 지금까지의 변천사는 사실위주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런 사실들이 가지고있는 제한점, 그 제한점으로 부터의 의문점 그리고 그 의문점으로 부터의 새로운 가설들이 나열되는데, 그 사유의 과정이 매력적이다. (책 커버에 붙어있는 그의 외모와는 달리...) 특히, 지금까지의 역사학자들은 일류의 발전 또는 역사의 흐름은 항상 양의 방향이나 발전한다는 무척이나 긍정적이고 편협적인 시각으로 인류의 역사를 해석해오지 않았나는 생각을 강하게 느낀다. 물론 이전의 역사학자들이 멍청해서 그렇게 생각한건 아닐테다. 이 저자 또한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그로부터의 여러 저명한 논문들에 의존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들을 의미있는 이야기로 연결시켜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지는...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경의를 표한다. 여기에 더해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있는 옵션들을 제시하는데 있어서의 통찰력과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 과학에대한 이기적인 성공에 대한 갈망이 종의 기원과 종결이라는 문제를 대두시키고, 지구의 주인공이 변화 가능함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통찰력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누군가 이 책을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평가한다. 나는 이 책을 우리 인류의 역사와 미래에 있어 커다란 획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한국을 뒤흔든 금융권력 - 정치권력은 어떻게 한국 금융을 지배했는가
윤재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창한 제목이었다. 일반인, 금융권의 사람이 아니라면 제법 구체적이고 방대한 내용들이라 친밀감이 없다. 특히 특정 인물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는 이해를 기반으로한 전개였다. 얼만전에 접했던 김종필의 자서전에서 느꼈던 정도의 정밀함은 아니다. 제3자, 기자의 신분으로 접근가능한 정보는 제한적이었다고 느낀다. 그래도 책 한권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위해 많은 재료들을 수집하고 연결했던 수고로운 작업의 향기는 가득하다. 객관적이고 사실주의 성격이 강한 문장들을 읽어서인지 이 책에대한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문장이 아주 간결하다.

 혹시 금융에관한 직업을 꿈꾸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권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채식주의자' 보다 관심을 끌었던 단어는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였던건 나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한국어를 가지고 한국인이 쓴 소설이 international prize에서 win 할 수 있었는가를 곰곰히 생각하며 읽었다. 여느 고전이나 큰 상을 받았던 글들은 반드시 시대정신과 인간 근원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중점으로 접근했다.(감히 내가 이 책을 재평가하는 행위가 맨부커 위원들의 위상을 얼마나 퇴색시키는지를 알지만...) 역시나 이야기의 흐름과 전개 그리고 디테일의 색체까지 새로왔다. 물론 기분좋은 파스텔톤의 행복가득한 일상을 그리지는 않았다. 매우 bloody 하면서도 psychiatric 한 몽환적인 느낌까지...해설부분은 이해되지 않았다.

 일상의 우리는 가족들이나 타인과 얼마나 깊은 내면의 사유까지 공유하는가? 아무리 거침없는 부부사이의 배우자라고 해도 서로의 몽환적이고 선정적인 이해불가능한 꿈이나 성적 판타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이다. 왜냐면 서로 그런 이야기의 원인이나 내면을 스스로의 문제와 결부시키려는 원천적인 심리적 이기심 때문에, 서로의 간절하고 깊은 이해보다는 다툼으로 마무리될 확률이 커보인다. 이런 사유의 공유에 대한 욕구, 나만의 치부스러운 상상에 대한 죄의식을 이 책을 통해 해소가능했다.

 '먹는다'는 생명유지본능을 거스르는 정신과학적 질병상태와 나락의 소용돌이로 떨어지는 작은 역사로 볼 수 있는 주변 인생의 결과에 대한 후회, 하지만 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그 동앗줄은 바로 그들의 피붓이인 아이가 main events다. 폭력적인 가정에서의 성장기를 지낸 사람은 무의식에 잠재적 표현이라는 무서운 괴물을 묻어두고 살아가는데, 그 모습이 아주 위태로워 보인다. 한국사회에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는 가정은 아주 많을테다. 그래서인지 더욱 공감이가고, 나 스스로를 깊게 이해하고 싶어진다. 화목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하지만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인간이 정신분열증과 동반한 거식증에 걸리거나 예술에 심취해 충동조절에 실패하는 개개인의 정신과학적 접근은 표면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자들을 둘러싼 애착강한 주변인들의 망가지는 사회적 테투리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세계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는 결국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배려와 깊은 이해, 순수하리만큼 진솔한 대화 그리고 사랑이 우리가 지속될 수 있는 근원의 힘이라 생각된다. 지금 내 주변의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앞으로 정성을 다해 사랑하고싶다. 아마도 한강 작가기 나같은 독자들의 모습을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흐뭇해진다.

 가족과 소원한 당신. 이 책을 통해 좀더 주변을 사랑해 보세요. 강추합니다.

 

=메모=

특이하게도 이 책에서는 잔단한 문장과 대화들에서 드러나는 통찰력은 보이지 않으나 인물들의 행동과 짧은 생각들에서 느껴져, 그것을 문장으로 옮기는게 힘든 경험을 처음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
텐게시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오리진하우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it book 인가 아닌가?...아니었다.

딸아이가 이제 5개월이다. 하지만 육아교육서는 적어도 10권은 본것같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기대했던 내용은 조금더 디테일한 교육방법에 관한 도움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결국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개방적인 교육법으로써의 방법을 통해 인간 고유의 뇌 영역을 발달시킴으로써 원시적인 생존의 의미를 넘어 현대사회에서의 생존을 영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자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기대했던 과학적인 근거나 여러 연구들 또한 reference에서 찾아볼 수 없다.

 나는 두꺼운 책을 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부모님들께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를 권유한다. 특히 부모로써의 행동방침에 대한 절도 있으니, 참고 하시면 유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조마간 사례별 또는 여러 가지 동화들을 제시하고 그 이야기들에서 어떤 교육적 목적을 의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들을 볼 예정이다. 아마도 그 책들에서 나의 호기심과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혹여나 그런 책을 알고꼐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생각하고 꼭 읽어볼 것을 약속한다.

 그래도 몇 가지 배울 점들은 있다. 특히 만2세전에, 특히 기어다니는 시기에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의 사용을 통해서 선천적 또는 후천적 발달 장애를 극복 또는 치료했다는 증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손가락 발가락의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그래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기에 서서 걷거나 물체를 잡고 서서있는 육아법보다 많이 기어다닐 수 있도록 하여 원시뇌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다.

 두번째 배울점은,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로 부모가 아이들을 돌보아야만 우리 아이들이 어지거나 비행청소년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데, 부모나 교육자는 일정 수준이상의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것이다. 얼마나 감탄 스러웠는지 모른다. 어떤 책에서도 부모나 교육자의 근본적인 인성의 갖춤을 요구하는건 본적이 없다. 특히 이 책에선 '쉐도우' 그리고 '쉐도우 프로젝션'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진정한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물론 소개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그 개념만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한번 경험해 보자!!!

 

 

=메모=

 아이는 [몰입](집중)에 들어가면 [내적 동기]가 만족될 때까지 몇 번이나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도중에 방해를 받으면 아이들은 의식적으로 나쁜 짓을 하여 분풀이를 한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버릇없고 변덛ㄱ스러우며 부주의하고 시무룩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 여기에 벌칙으로 대처하면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것이다.

 교육의 장에 규율의 결여와 무질서가 보인다면 그 원인은 어른에게 있다. 아이에게 책임은 없다. 지도자가 어떤 부분에서 아이들을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되어 결단력과 인내력이 부족하거나 나태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에,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어린 시절 자주 [몰입](집중)을 방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마리아 몬테소리-

-102쪽-

 

 구약성서에 나온는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은 자궁을 상징하고 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그곳에서 추방당하는 에피소드는 출산을 의미한다고 심리학은 해석한다. -중략-

우리는 탄생을 괴로움이 아니라 기쁨으로 여긴다. 그러나 아기에게 있어서는 자궁이라는 낙원에서 추방되어 엄마와 강제적으로 분리되는 것으로 엄청난 괴로움이다. "탄생 트라우마" 일생 동안 경험하는 많은 괴로움을 만들어 내는 근본적인 요인으로 각종 괴로움의 원천으로 간주할 수 있다. 기독교과 불교의 교리는 우리들의 상식을 넘어 인간의 깊은 수준의 정신 작용을 잘 포착하고 있는 것이다.

-116쪽-

 

 쉐도우로부터 충동이 솟아올라오지만 그것은 원래 '~해서는 안된다.'고 억압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증오감이나 불쾌감을 동반한다. 그럼에도 쉐도우는 무의식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그 존재를 모른다. 쉐도우로부터 기인하는 증오감과 불쾌감을 본인이 인식할 수 없어 그 원인을 자신의 바깥에서 찾아 합리화시키는데, 이것을 [쉐도우 프로젝션(투영)]이라고 한다.

-14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