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활자에 익술할 수 있게 도움을 줬던 작가들 중 한명인 더글라스 캐네디. 정말 문장의 몰입도와 전개는 다른 어떤 소설가보다 문학가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는 인생의 통찰력과 혜안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작가는 위기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마침 지금 읽고있는 책이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Originals'인데 여기서 위대한 누군가들은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적합한 자질 the right stuff를 가지고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위기를 주식포트폴리오 처럼 관리한다고 한다. 단답형 혜안 또는 소설이란 재미를 위한 작품들을 마구 써낼 수 있었던 것은, '빅 퀘스쳔' 같은 자신만의 인생 철학과 통찰력을 여과없이 과감하게 쏟아낸 작품이란 안정성이 심리적 뒷받침이되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작가에 대한 나의 견해는 완성된 것이 아니니, 이쯤에서 그만...

 글을 읽는 동안, 이 책도 헐리웃스럽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상상하기 좋게, 필름화 시킬 수 있는 대본같은 문맥과 전개를 거침없이 갈겨놨기 때문이다. (갈겨놨다는 표현은 흐름의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선택한 동사로, 내용의 질적인 평가가 아님을 밝힌다) 현실감의 표현도 아주 탁월해서 지하철에서 읽는데, 숨이 가빠오는 경험도 있었다. 그때 주인공의 환경은 사하라 사막이었다. 이 작가가 추구하는 바는 항상 올바름을 가지고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삶을 살것을 충고하고, 인생의 다양성을 근거로 우리가 접하는 인생의 고뇌에 당위성을 견고히 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상황을 결론짓는건 결국 나 자신임을 강조한다.  

 나에게도 여러 시련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에게 힘이 되는건, 실제로 내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나에게 올바름에 대한 생각할 기회를 주었던 문학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책이 그 문학에 포함되는건 두말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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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쏘 2016-02-1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합니다~ 남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