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성공 대화론 (특별보급판)
데일 카네기 지음, 강성복 외 옮김 / 리베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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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책이다. 읽기전 반감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대단했다. 20세기 중반의 실례를 들어 독자를 설득하고자 했던 부분이 old shool 스럽긴 하지만, 적절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대단하다 훌륭하다 최고다, 뭐 이런 형용 밖에는 없을것이라 이만하고 take home massage나 써보겠다.

 

=메모=

여분의 능력의 비밀

-중략- 100가지 생각을 모으고 그 가운데 90개는 버려라.

 사용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까지 더 많은 재료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라. 그럼으로써 여러분은 추가적인 자신감 혹은 주제에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하고 이는 연설하는 전반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준비 과정에서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사적인 영역에서든 공적인 영역에서든 연설을 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잊기 일쑤다.

-p.62

 

 한 시골 목사가 헨리 워드 비처에게 더운 일요일 오후 신도들이 조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자 비처는 뾰족한 막대기를 든 사람을 옆에 두고서 목사가 졸지 못하게 찌르면 된다고 대답했다. -p.147

 

 여러분이 하는 말에 힘을 불어넣어라. 그리고 단호하게 말하라. 하지만 너무 단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무지한 자들만이 모든 일에 단정을 한다. 이와는 반대로 나약한 자들은 모든 말에'...같다'라든가 '아마', 혹은 '내 생각에는...'이라는 사족을 붙인다. -p.149

 

-로버트 서비스가 지은 시-

 

 포기하지 말라.

 숲에서 길을 잃고 어린아이처럼 두려움에 떨 때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종기라도 난 듯 괴로워 견딜 수 없을 때,

 쉬운 일은 방아쇠를 당기는 것......죽는 것.

 

 하지만 남자의 기백은 말한다. "악착같이 싸워라."

 방종이란 있을 수 없다.

 굶주리고 비통할 때, 아, 끝장내는 것은 쉬운 일.

 어려운 것은 아침이 올 때까지도 죽도록 싸우는 것.

 

 너는 이제 사는 일에 지치고 말았구나. '그건 창피한 일이지.'

 너느 젊고 씩씩하고 영리하다.

 '끔찍하게도 고생했네.' 안다. 하지만 훌쩍거리지 말라.

 기운 내서 죽도록 싸워라.

 승리하는 길은 끝까지 노력하는 길뿐.

 그러니, 친구여, 절대 움처러들지 말라!

 용기를 내라! 그만두는 것은 쉬운 일.

 어려운 것은 당당하게 버티는 것.

 

 맞아 쓰러질 때 지명을 지르고 죽는 것은 쉬운 일.

 꽁무니를 빼는 것도, 납작 엎드리는 것도 쉬운 일.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싸우고 또 싸워라.

 진짜로 산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피 튀기는 승부에서 내려올 때마다

 깨지고 얻어터지고 상처 입을지라도

 다시 한번 붙어라. 죽는 것은 쉬운 일.

 어려운 것은 계속 살아가는 것.

 

-p.16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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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이동원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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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병들의 꼬인 군생활과 군병원 안에서의 자살과 음모를 그린 이야기다. 나의 현재 시점에서 매우 흥미로워 정말 술술술 읽어내려갔다. 사실 결론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 평점을 낮게 주기로 결정했다. 몇 가지 알게된 장병들의 병원생활중에 일어날 수 있는 고충들에 대해서 새삼스래 알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나의 임무에 영향을 충분히 미칠 것이라 기대된다.

작가는 나보다 3살 많은 형이다.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우러러 보일 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메모=

나도 '야인시대'를 좋아하진 않았다. 사람들은 폭력성이 높은 작품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지만 중요한 건 폭력의 강도보다 폭력을 다루는 방식이다. 폭력을 제대로 묘사하면 아무도 그것을 따라 하지 않는다. 맞는 자의 아픔뿐 아니라 때리는 자의 아픔까지도 표현되기 때문이다. 반면 폭력이 멋지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그려질 경우 상처와 고통이 있어야 할 자리를 허세와 웃음이 대신한다. 그런 것을 보며 자란 사람은 폭력을 휘두르며 스스로를 멋지다 생각하고 아파하는 사람을 보며 웃게 된다. 나는 김두한의 발차기에 환호하는 환자들을 지나쳐 후문으로 나갔다. -p.87

 

"넌 누구 찍을 거냐?"

내가 후보들의 포스터를 보며 말했다.

"네?그건 말해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난데없는 질문에 이지용이 웃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냐?"

이지용은 내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뭐,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저 같은 사람을 대변해줄 보통 사람이 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우리 편

 이 돼줄 테니 말입니다."

"포스터에 실리는 사람 중에 보통 사람은 없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

 저 자리까지 가는 거지."

"그럼 병장님은 어떤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것이냐고 묻는 사람.'내가 너의 편이 되어

 줄게'가 아니라 '옳은 것을 함께 지켜나가자'라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면 괜찮지 않겠냐?"

내가 이지용을 보며 말했다.

"듣기가 좋긴 한데 그런 사람이 있겠습니까? 있다고 해도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 오히려 양쪽 모두에게 공격받을지도 모르지."

복도를 지난 이지용과 나는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 양쪽으로 갈라졌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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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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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CD exacutive creative director의 '책은 도끼다'에 이은 두번 째 저서를 접하는 나의 자세는 기다림이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들로 감동받을지 무척이나 기대했다. 역시나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 졌다. 광고라는 장르에 대한 내용이라 얼마전 읽은 데일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의 내용이 여실히 스며들어 있었다. 거기다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돼있어 딱딱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생에 꼭 가지고 살아야할 생각들을 되새겨 주었다.

 

==메모...몇 구절 여기에 담아본다==

 

보보bobo란 부르주아 보헤미안bourgoirs bohemian을 줄인 말이다. 보보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돈을 많이 번 로맨티시스트, 가치 중심의 삶을 추구하는 현실적으로 성공한 전문가 정도라고 보면 된다. -p.17

 

현대적인 광고는 제작 기술과 세련된 정도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대정신을 얼마나 담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보스의 시대에는 조직이 아니라 개인이 중요하고, 강압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시스템이 아니라 관계가 중요하다. 그리고 가치로운 선택과 실천이 중요하다. 기업들도 이미 '더 좋은 가치가 더 많은 이윤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p.21

 

결국 창의성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다행히 그 창의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으니, 그 실체를 통해서 느껴보라는 것이었다. 이 시점에서 이어령의 말을 새겨둘 만하다. "인생은 무엇인가라고 정의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문학은 무엇인가 정의를 해놓고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사람은 없다"(<디지로그>, 생각의 나무, 2006,15쪽). 그리고 창의성은 인간의 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창의성의 실체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서 실처럼 풀려나온다는 것이다. -p. 110

 

내가 만약 대학 총장이라면 '눈을 사용하는 법'이란 강의를 필수과정으로 개설했을 겁니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을 진정으로 볼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즐거울지를 알게 해주는 강의가 되겠지요, 말하자면 나태하게 잠들어 있는 기능을 일깨우는 겁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박에스더.이창식,산해,1993/2007,23쪽 -p.131

 

좀 지난 일이지만 가톨릭의 <내 탓이오>캠페인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적이 있다. 남의 문제를 끄집어내면 싸움이 일어나지만 내 안에서 먼저 문제를 찾는다면 관용과 함께 공존의 방식을 모색하게 된다. -p.195

 

박웅현은 메모해둔 레토릭 가운데서 이런 말을 읽어준 적이 있다.

 최선을 다해 결정하고, 결정한 일은 더 이상의 대안이 없는 것처럼 집중한다. 설사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이루어 옳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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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 과학혁명, 인간의 역사, 이미지의 비밀
홍성욱 지음 / 책세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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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서양화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았던 경험이 있다. 서양화의 시대에 따른 내용과 대상들이 시대적, 종교적 그리고 미학적 발전에 따라 변화되었음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학적인 인식의 발전(패러다임의 변화)이 서양화의 변천사에도 중요한 요소 였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크게 4-5가지 이므로 대단히 많은 내용의 것들을 바라면 안된다. 그러나 소소한 재미와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어서 추천 할 만하다.

 중고책이 나온다면 기회를 노려보자.

 

메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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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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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간단할 것 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두꺼운 책을 통해 말하려는 지은이의 노고에 감탄하며 감사를 보낸다.

 

 총균쇠때 느꼈던 느낌 그 대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위의 느낌을...

 

 그래도 많은 교양을 쌓을 수 있으니, 도전하고 싶은자가 있다면 기꺼이 추천하겠다.

 

메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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