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요가와 명상의 차이점을 알게 되어 기쁘다.이 둘의 관계는 사람의 몸을 바라보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차이다.구조적인 대상으로서의 몸과 살아있는 타자와의 합체로서 동양의 몸.
요가의 호흡법과 명상법요가의 호흡법은 숨을 들이 마시고 한참동안을 참았다가 길게 내 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렇게하면 우주의 생명력을 온 몸에 충만히 채워두게 되어, 정신과 육체가 우주의 생명력과 더불어 영원한 것으로 된다는 것이다. 요가 호흡법의 핵심은 숨을 멈추어 닫아두는 ‘쿰바카‘인 것이다. 또한 요가 호흡은 반드시 결가부좌라고 하는 곧은 자세를 하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숨을 멈추는 호흡법이나 결가부좌를 하고 앉는 수행을 일상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영위한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불교의 아나빠나사티라는 호흡법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다. - P6
명상이란 마음을 가다듬고 무언가에 마음을 집중하는 행위,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비우는 행위, 눈을 감고 마음을 깊고 고요하게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단순히 몸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 위한 일상적인 목적부터 궁극의 지혜를 얻기 위한목적까지 넓은 범위에서 활용되죠. 또한 명상은 심신을 건강한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심리 작용을 정돈하는 목적을 가진 의식 훈련입니다. - P19
문명과 미개는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할 수 없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개화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구문화, 정신,학문과 같은 것들이 세계 보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는 군사적·물질적 힘이었던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그리고 싸는 행위가 인간의 기본 행위이다.이것을 삶에서 넓게 보면 생성과 소멸이며 마주침과 결별의 관계의 변화이기도 하다.
인생살이 또한 마주침과 결별의 끊임없는 연속이 아니던가. 낯선 존재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고 동시에 익숙해졌을 때 기꺼이 결렬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곧 깨달음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 어떤 잉여도 남기지 않을 때 ‘지금, 여기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가능하다는 것.이것이 똥오줌을 비롯한 내 안의 타자들이 전해 주는 메시지다. - P226
수학은 수식을 사용하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훈련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오히려 자연을 이해하는 언어로써 더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우주에 관해 쓰여 있는 언어를 배우고 친숙해져야 하는데, 그 언어는 수학적인 언어다. 가령 언어의 글자들은 삼각형, 원, 기하학적인 모양 들일 수도 있다.이런 언어가 없이 우리는 우주를 한 단어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는, 이런 언어가 없다면 어두운 미로를 방황하는 것과 같다. -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