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 4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 느낌 물씬나는 핑크핑크한 표지에,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쁜 그림엽서같은 것이 끼워져 있어 작정하고 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수많은 딸을 울린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의 박애희 작가가 거의 1년만에 신간을 내었다.

"어설프고 서툰 실수투성이의 20대를 지나 이제 겨우 삶이란 것에 적응을 하려던 찰나, 인생은 내게 연타를 날리며 뼈아프게 말해줬다.
인생은 원래 네 뜻대로 되는 게 아니야."

이 책은 작가가 13년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 내기도 했고 아내이기 이전에,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인생 그 자체에 대해 작가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써내려간 공감 에세이다.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방학 계획표를 세웠고, 수험생때는 수능시험을 위한 입시전략 계획을 세워 선생님과 상담해야 했고, 직장인일때는 달마다 업무계획 일지를 작성하여 상사에 보고해야만 했다. 마치 계획을 안 세우면 그 어느 것도 진행 할 수 없는 사람이 된 듯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졌고, 근사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웬지 불안하고 무능한 사람처럼 보일까바 일부러 거창한 계획을 세운 적도 있다.
그 계획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을진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드는 생각은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의 인생이 어느 곳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미리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인생은 재밌는것이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다.
나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자신의 삶을 돌이켰을 때 누군가를 위하여 살았던 삶이 아닌, 진정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었다고 말하면 좋겠다.
인생이 허망해지지 않도록.

나이가 들면서, 특히 결혼한 사람들은 미혼이었을때보다 인간 관계의 폭이 얕아지는 것 같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가족들 챙기느라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힘든 점도 있는 것이겠지만 친구들 모임이나 행사에 얼굴을 비추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만나는 횟수가 적어진다. 작가는 예전에 친했던 친구 두명과 어찌하다보니 오해가 쌓였고 그 오해를 풀 타이밍을 놓쳐 지금까지도 연락을 안하고 살고 있는데 그 때를 그리워하면서 쓴 에피소드가 나는 마음이 아팠다.
평생 연락하고 만날 것 같았던 친구가 어느 순간 남이 되기도 하고, 스치듯 만났던 인연이 정말 좋은 인연으로 맺어져 죽고 못사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인생은 예단할 수 없다.

"나도 몰라. 60이 되어도 몰라요.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그냥 사는 거지."
p.104 배우 윤여정님 인터뷰중

어느 드라마 제목처럼 누구에게나 이번 생은 처음이라 서투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돌아갈 수도 없으면서,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기도 하고 그 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할텐데 하면서 후회하기도 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테고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텐데 나는 왜 부모님의 실수에 너그럽지 못했는지.
먼저 가까운 가족에게 잘해야지. 가족이니까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함부로 말하고 제멋대로 굴던 내 지난날을 반성한다.

작가는 인생이 우리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인생이 나에게만 너무하게만 구는 것 같아도 삶은 살아볼 만하다고,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메세지를 곳곳에 던진다. 겨우내 자고 있는것만 같았던 꽃들도 봄이 되면 용케도 꽃망울을 피운다. 우리네 인생도 꽃을 피우기 위해 지금 이렇게 힘든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야한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까.

#인생은언제나조금씩어긋난다 #박애희 #에세이 #수카
#공감에세이 #인생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 인생을 헛된 것들에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기
비움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꽉 찬 옷장과, 식품으로 가득찬 냉장고, 창고처럼 방치되어 있는 베란다. 우리집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목차를 보고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미 시중에는 미니멀 라이프를 소재로 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집안을 미니멀하게 꾸미고 물건을 조금 사들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이다. 미니멀리즘적 사고를 갖게 되기까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작가 자신의 예를 들어 단계적이고도 합리적인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는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을 쉽게 사들이고, 갖고 싶은건 빚을 내서라도 사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부의 상징이며 큰 집과 비싼 자동차는 나를 대변해준다. 우리가 무리하게 물건에 욕심을 내는 것은 전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책은 말한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잘 생각해보면 우린 남에게 보이기 위해 물건을 사들인다. 물론 그 물건을 갖게 됨으로써 행복해지고 자기만족을 할 수도 있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소확행이니 어쩌니 하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방 한 켠에 널부러져 방치되어 있는 물건을 우린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롭고 신박한 물건을 사기 위해 우린 지금도 또 소비한다.

작가는 물건 하나를 살 때마다, 그 물건을 관리하고 보관하고 청소하는 등의 수고와 시간을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심지어 작가는 옷 하나를 살 때마다 옷을 하나 버려야 한다는 규칙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집을 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 아니라면 정말 좋아하는 책 몇 권은 제외하고, 다 읽은 책은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중고서적으로 팔 것을 권유한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겐 이건 정말 힘든 일이겠지. 작가도 책을 집 안에서 내놓는 일이 가장 괴로운 일이었다고 한다.

책 중간 중간에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글귀가 나온다. 이 책이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듯 하다. 나 역시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치곤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때 뿐이고 소비의 유혹은 끝이 없다. 작가는 미니멀리즘적 사고를 가지게 되면서 그것이 소비 패턴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말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해서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해야하나?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했던 대목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 결론은, 이렇게까지 안하면 나의 반복되는 소비패턴을 고치는게 쉽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책을 다 읽고 들었던 생각은 '아, 이 분은 뼛속까지 미니멀리스트구나. 내공이 보통이 아니구나!' 였다.나는 과연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자문해 본다. 뭐든 한 번에 끝장 보려고 하면 좌절하기 쉬운 법. 우선은 부단한 정신적인 노력이 동반 되어야 할 것이다. 미니멀리즘 사고를 갖춘 후에 천천히 하나씩 실천하는걸로!!

#비움 #나는비우며살기로했다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요커 Summer의 리얼 라이프 영어 - + plus 미국 생활 꿀팁
Summer Park & Andrea Choi 지음 / 다락원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다른 영어책들과 다르게 현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문장이나 어휘들을 담고 있다. 목차를 보고 앗!소리를 질렀다. 장기적으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정말 필요한 생활용어나 문장이 가득했다.
예를 들면, 영어권 나라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일이 있을때
리얼 다이얼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고, 깨알같은 미국 생활 팁을 통해 그 문화에 적응할 수 있겠다 싶었다. 단순히 패턴으로 가득한 요즘 책들에 비해 이 책은 정말 혁명적인 교과서가 아닌가!!
정말 책 제목 그대로 리얼라이프 영어이다.
정말 만족한다. 평생 소장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항상 꿋꿋이 조선인으로서의 의지를 관철했던 그녀를 존경한다. 일본땅에서의 그 서러운 삶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뮤직컬에 이어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 4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